UPDATED. 2024-05-14 14:09 (화)
2017 MBC 연기대상 '역적' 김상중 '최교식-최승호 사장서 백성의 아픔 언급까지' 수상 소감 다시 들어보니
상태바
2017 MBC 연기대상 '역적' 김상중 '최교식-최승호 사장서 백성의 아픔 언급까지' 수상 소감 다시 들어보니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2.31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아모개 역을 맡아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상중이 연기력에 걸맞은 완벽한 수상 소감으로 누리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2017 MBC 연기대상'에서 단연 시선을 끈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은 대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더욱 빛을 발했다.

 

'2017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역적'으로 대상을 받은 배우 김상중 [사진 = '2017 MBC 연기대상' 방송 화면 캡처]

 

이날 연기 대상을 받으며 시상대에 오른 배우 김상중은 제작진과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뒤 "(정치성 짙은 드라마 '역적'을 설명하려면 꼭 필요하지만) 오늘 정치적 발언은 생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정치적 발언 대신 수상자로 나선 26년차 무명배우 최교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시선을 끌었다. 그는 "백성이 주인인 나라, 그 나라에서 백성의 아픔을 뜨겁게 절절하게 연기를 하신 (최교식 배우), 비록 한 회였지만 드라마 엔딩의 대미를 장식해 주신 우리 배우 최교식 님의 모습이 드라마 '역적'의 모습이었다"며 배우 최교식에게 다시 박수를 부탁했다. 

올해 MBC 드라마 10여 편에 출연한 배우 최교식은 이날 배우 이종석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26년차 무명 단역배우"라고 자신을 설명하며 떨리는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자신을 수상자로 선정한 MBC에 감사하다는 마음도 표현했다. 방송사 사장 등 임원이 아닌 연륜 있는 무명 배우가 대상 시상자로 나선 건 무척 이례적이었다.

이전과 사뭇 달라진 시상식 분위기에 김상중은 이날 최승호 신임 사장에게도 메시지를 남기며 시선을 끌었다. 그는 "'다시 만나면 좋은 친구 MBC'가 2018년에는 많은 분들의 기대 속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되살아나기를 기원하고 응원하겠다"며 "그 중심에 최승호 사장님이 함께하실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 속에 정치적인 발언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펼쳐졌다. '역적'의 김진만 PD는 '올해의 드라마' 상을 받은 뒤 "배우 채수빈을 캐스팅했을 당시 광화문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었다"고 회상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