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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하승진 괴물모드' KCC, 에밋-전태풍 없이 현대모비스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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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하승진 괴물모드' KCC, 에밋-전태풍 없이 현대모비스 제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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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하승진이 ‘괴물 센터’의 위용을 뽐냈다. 전주 KCC는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 없이 잘 나가던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았다.

KCC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21점 10리바운드를 쓸어 담은 하승진을 앞세워 71-60으로 이겼다.

예상을 깬 낙승이다. KCC가 공동 2위로 4위 현대모비스에 순위는 앞서 있어도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 2패로 뒤졌고 주득점원 에밋과 포인트가드 전태풍마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 현대모비스 이종현(오른쪽)을 저지하며 림을 주시하고 있는 KCC 하승진. [사진=KBL 제공]

그러나 KCC는 하승진과 찰스 로드(17점 10리바운드) 트윈 타워가 동반 더블더블을 달성하는 등 골밑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2위를 사수했다. 최고연봉자 이정현도 15점을 보탰다.

전반 팽팽했던 승부는 3쿼터부터 근소하게 KCC 쪽으로 기울었다. 로드가 페인트존을 완전히 장악해 승기를 잡더니 4쿼터 로드-하승진-이정현이 고르게 터져 모비스의 전의를 꺾었다.

이상하리만치 울산에서 약한 현대모비스는 또 안방 울렁증에 울었다. 시즌 승률은 0.606(20승 13패)인데 홈 전적은 7승 8패다. 지난 주말 서울 삼성전 30점차 승리 기세가 꺾였다.

서울 SK도 난적 인천 전자랜드를 물리치고 KCC와 발을 맞췄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원정에서 98-77로 승리,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일정 없는 1위 원주 DB와 격차는 1.5경기로 줄었다.

SK의 화력이 폭발했다. 외인 애런 헤인즈가 24점 13리바운드, 테리코 화이트가 23점 7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고 최준용이 1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SK는 전자랜드의 헐거운 수비를 헤집고 3점슛을 13개나 꽂았다. 화이트(3개), 최준용, 이현석, 김민수(이상 2개), 안영준, 최부경, 정재홍, 변기훈(이상 1개)까지 무려 8명이 ‘손맛’을 봤다.

4연승을 중이던 6위 전자랜드는 디펜스 조직력이 와해되면서 완패를 당했다. 18승 15패. 브랜든 브라운(20점 10리바운드), 조쉬 셀비(18점 7어시스트), 차바위(17점)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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