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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아이스하키, 네덜란드에 역전극 펼치며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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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아이스하키, 네덜란드에 역전극 펼치며 2연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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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준, 역전 결승골로 연승 견인…10일 리투아니아와 3차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20세 이하(U-20)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에서 2연승을 달렸다.

백지선 감독과 박용수 코치가 이끄는 U-20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끝난 대회 2차전에서 배병준(광운대)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네덜란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1연장승 포함)으로 승점 5점을 기록한 한국은 승점 6점의 영국에 이어 중간순위 2위로 올라섰다.

이총현과 서영준이 나란히 1골 1어시스트로 역전승의 선봉에 섰고 수문장 이연승은 35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베스트 플레이어에는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고 동점골을 뽑아낸 서영준이 선정됐다.

에스토니아와 네덜란드를 제압한 한국은 10일 오후 8시 리투아니아와 3차전을 치른다.

시작은 불안했다. 한국 선수들은 에스토니아와 1차전 연장 접전의 피로가 채 풀리기도 전에 2차전에 나선 탓인지 경기 시작부터 눈에 띄게 몸이 무거웠고 공수에 걸쳐 짜임새가 현저히 떨어졌다.

결국 1피리어드 시작 1분 31초 만에 킬란 반 호르프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17분 20초에는 요르트 스미트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2피리어드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린 한국은 1피리어드 보다 한결 짜임새 있는 전술로 맞섰다. 첫 골은 2피리어드 11분 32초경 이총현(쿨리 레전드 칠)이 터트렸다. 네덜란드 보에트 반 헤스텔이 경기 지연으로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아 맞은 파워 플레이 찬스에서 서영준(고려대)이 때린 슛이 골리에 리바운드된 것을 이총현이 밀어 넣으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만회골로 자신감을 회복한 한국은 3피리어드 들어 적극적인 공세를 펴기 시작했고 8분 37초에 서영준의 동점골로 2-2를 만들었다. 반 데어 슈이트의 슬래싱 반칙으로 얻은 2분간의 파워 플레이 찬스가 끝날 무렵, 이총현이 날린 슛이 네덜란드 골문 뒤쪽 글래스를 때리고 문전으로 흘렀고 서영준이 이를 놓치지 않고 슛, 골망을 갈랐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결국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2분 25초를 남기고 허진영(연세대)-송형철(연세대)로 이어진 패스를 네덜란드 문전에 있던 배병준(광운대)이 마무리, 역전골을 뽑아냈다.

남은 시간 네덜란드의 반격을 막아낸 한국은 2연승을 확정지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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