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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타르 중계] 톱시드 확보 실패한 김봉길호, 결과-내용 모두 놓쳤다 (2018 AFC U-23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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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타르 중계] 톱시드 확보 실패한 김봉길호, 결과-내용 모두 놓쳤다 (2018 AFC U-23 챔피언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2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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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이 카타르를 상대로도 패하며 이빨빠진 아시아의 호랑이로 전락했다.톱시드 확보와 자존심 회복을 모두 놓쳤다.

한국과 카타르는 26일 중국 쿤산 스포츠 센터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3,4위전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0-1 패. 결국 4강전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카타르에도 덜미를 잡혔다.

이번 경기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 톱시드가 달린 경기였지만 이마저도 챙기지 못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 한국이 카타르에게 2018 AFC U-23 챔피언십 3,4위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사진=AFC 공식 페이스북 캡처]

 

김봉길 감독은 4강전까지 열심히 뛰었던 공격수 이근호와 미드필더 조영욱, 황기욱, 수비수 이상민이 벤치에 앉혔다. 휴식을 주기 위한 판단으로 보였다.

그러나 결국 패착으로 이어졌다. 전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했지만 주축들이 빠진 상황에서 공격은 삐걱댔다. 결정력도 아쉬웠다.

수비에서도 문제가 나타났다. 전반 39분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가 역습 과정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자 수비가 따라붙지 못했다. 골키퍼 강현무가 1대1 상황에서 1차 방어를 했지만 옆으로 흐른 공을 아피프가 손쉽게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건희와 윤승원을 빼고 조영욱과 이근호를 투입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선제골을 넣은 카타르는 지키기에 돌입했고 대회 내내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던 한국이 카타르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여유를 보이는 카타르의 역습이 더욱 위협적이어 보였다.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한국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한국이지만 최악의 결과를 내고야 말았다. 조별 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답답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8강 말레이시아전에서도 진땀승을 거뒀고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연장 승부 끝에 3골을 더 내주며 1-4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결국 자존심 회복과 전략적 실험, 톱시드 확보 어떤 결과도 내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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