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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출전시간 확보? 베로나 엑소더스 가속화... 세리에A 잔류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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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출전시간 확보? 베로나 엑소더스 가속화... 세리에A 잔류가 문제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2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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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헬라스 베로나가 큰 위기에 놓였다.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할 조짐이 보인다. 이승우(20)의 출전시간은 다소 늘어날 전망. 그러나 과연 다음 시즌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뛸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26일(한국시간) “지암파올로 파치니와 브루노 수쿨리니가 피오렌티나전을 앞둔 베로나 훈련에 소집되지 않았다”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로나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 이승우가 다음 시즌에도 1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사진=헬라스 베로나 트위터 캡처] 

 

안 그래도 안 풀리는 베로나인데 주축 다니엘 베사, 수쿨리니, 파치니, 다니엘레 베르데 등이 전부 떠날 것으로 보인다. 베사는 17경기 1370분으로 베로나에서 5번째로 많이 뛰었다. 수쿨리니는 16경기에서 2골을 넣은 중원의 싸움꾼이다. 파치니는 4골로 팀 내 최다득점자, 베르데도 2골 2도움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도 "베사는 삼프도리아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는 "수쿨리니가 리베르 플라테로 복귀할 수 있다"고 했다. 투토메르카토웹 역시 지난 4일 "파치니가 파르마와 토리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베르데는 원 소속팀 AS 로마로 조기 복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베로나는 앞서 수비수 마르틴 카세레스를 라치오로 떠나보냈다. 떠나기 전 14경기 3골로 팀 내 득점 2위였다. 중앙 수비수, 좌우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약한 부분을 메우던 살림꾼의 이적은 큰 타격이었다. 

 

 

주전 공격자원들이 떠나면 이승우의 출전 시간은 늘어날 전망이다. 리그 7경기에 교체로만 나서 127분을 뛰었을 뿐이다. 컵 대회인 코파 이탈리아에서 2경기 선발로 나섰으나 큰 성과는 없었다. 기회가 많아지더라도 매 경기 큰 부담을 안게 된 이승우다. 

베로나는 세리에A 17라운드에서 AC 밀란을 잡고 잔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이후 4연패에 빠져 19위까지 처졌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크로토네와 승점 차는 2. 직전 경기인 21라운드에서 크로토네에 0-3으로 완패했다.

크로토네는 다가올 리그 5경기에서 칼리아리, 베네벤토, 스팔 2013 등 15위 밑의 하위권을 상대하는 반면 베로나는 피오렌티나, 로마, 삼프도리아, 라치오 등 상위팀을 줄줄이 만난다. 여러모로 답답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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