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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잡더니 또 이변! 기성용,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출전 타이 [아스날-스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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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잡더니 또 이변! 기성용,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출전 타이 [아스날-스완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1.3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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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기성용(29)의 스완지 시티가 리버풀에 이어 아스날까지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적 약체에서 ‘강팀 킬러’로 거듭났다.

스완지 시티는 31일(한국시간) 안방인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비 내리는 그라운드를 풀타임으로 누빈 기성용은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카를로스 카르발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스완지는 확 달라졌다. 지난 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울버햄튼전 무승부(0-0)를 시작으로 6경기 3승 3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뉴캐슬과 비겼고(1-1) 리버풀(1-0), 아스날을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스완지는 강등권(18~20위)에서 벗어났다. 17위. 스토크 시티, 사우샘프턴(사우스햄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 등 경쟁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긴 했으나 6승 5무 14패(승점 23)로 15위 뉴캐슬과 승점이 동률이 됐다.

2012~2013시즌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스완지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기성용은 시즌 12번째이자 통산 154번째 리그에 출전,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활약했던 박지성과 한국인 출전횟수 타이를 이뤘다.
 

스완지 전술의 승리였다. 점유율은 뒤졌으나 내려서 5백을 탄탄히 구축하고 역습을 노린 게 제대로 맞아들었다. 전반 32분 나초 몬레알에 선제골을 맞았으나 2분 뒤 클루카스의 골로 균형을 이뤘다.

후반전 스완지는 아스날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실수 덕에 리드를 잡았다. 16분 전방 압박으로 부담을 줘 체흐의 헛발질을 유도, 아예유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아스날의 공격을 슬기롭게 견딘 스완지는 41분 클루카스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후반 15분 알렉시스 산체스를 맨유로 보낸 대신 데려온 날개 헨리크 미키타리안, 31분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하는 등 공세를 지시했지만 먹히지 않았다. 시즌 7패(12승 6무, 승점 42). 계속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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