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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사람이 좋다', 오승근이 말하는 아내 김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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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사람이 좋다', 오승근이 말하는 아내 김자옥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12.12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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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13일 방송하는 MBC '사람이 좋다'에는 故 김자옥의 남편 오승근과 가족들이 출연한다.

배우 김자옥은 지난달 16일 세상을 떠났다. '자옥이 남편'으로 더 익숙한 가수 오승근은 아내가 떠나고 10일 만에 '사람이 좋다' 카메라 앞에 섰다.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오승근의 빚 때문에 김자옥이 암 투병 중에도 연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풍문들에 대해 그는 입을 연다.

오승근에 따르면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발병 이후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4번의 수술을 하며 병마와 싸웠다. 세상을 뜨기 두 달 전부터 병세는 급격히 악화됐고, 보행보조기구 없이는 거동이 힘들었고 항암치료에 머리카락도 빠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족들을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본인의 상태를 알리지 않았다.

▲ 13일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故 김자옥의 남편 가수 오승근과 가족들이 출연한다.[사진=MBC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카메라 앞에서는 '공주'였지만 집에서는 '엄마'였던 김자옥의 면모가 공개된다. 이혼이라는 같은 시련을 겪고 어렵게 만난 남편과 가슴으로 낳은 큰딸, 불임 판정 후 늦은 나이에 선물처럼 갖게 된 막내아들까지. 가족들은 김자옥이 힘든 암투병 속에서도 버틸 수 있게 만든 유일한 희망과도 같았다.

큰딸 지연씨는 새엄마였던 자옥과 마음을 터놓고 지내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눈물을 쏟는다. 아들 영환씨는 "항암투병 중에도 결혼을 앞둔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기 위해서 엄마가 끝까지 일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김자옥의 일기장 또한 공개된다. 그녀의 일기장에는 투병 기간 동안의 외로움과 아픔, 결혼식 날짜와 장소 등 곧 있을 아들 영환의 결혼식에 대한 내용과,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 등이 적혀 있었다.

배우이자 엄마였던 故김자옥의 이야기는 13일 오전 8시 55분 MBC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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