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인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와 백승호(21·페랄라다 지로나B)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승우는 11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삼프도리아와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벤치만 지켰다.
지난 5일 AS로마전에선 19분을 뛰었으나 이번엔 기회가 없었다. 이승우는 올 시즌 세리에A와 컵 대회 코파 이탈리아를 통틀어 10경기밖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30일 코파 이탈리아 키에보전을 제외하면 90분 풀타임을 뛴 적이 없다. 10경기 중 7경기가 11분에서 19분 사이의 극히 짧은 시간이라 무언가 보여주기도 어렵다.
베로나가 강등권이라 더욱 우려스럽다. 이날도 0-2로 지면서 4승 4무 16패(승점 16), 19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약체에서도 출전시간 확보가 어려워 답답한 이승우다.
반면 백승호는 12일 스페인 세군다B(3부 리그) 3그룹 2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69분을 소화했다. 헤딩골, 코너킥 도움으로 지로나가 사바델을 3-2로 물리치는데 기여했다.
지난해 8월 스페인 내 지로나로 이적한 백승호는 1군 훈련, 2군 실전 스케줄을 소화하며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오른쪽 날개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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