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오달수, "기억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 (공식입장)
상태바
오달수, "기억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 (공식입장)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8.02.28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배우 오달수가 모든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작성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달수는 28일 오후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오달수는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오달수는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라며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전했다.

 

배우 오달수가 사과문을 전했다. [사진 = 스포츠Q DB]

 

지난 15일 오달수의 성추행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오달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늦은 대응으로 논란은 더욱 커진 상황이었다. 그는 “제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습니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또한, “댓글과 보도를 보고 다시 기억을 떠 올리고, 댓글을 읽어보고 주변에 그 시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았습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의 내용과 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라고 당시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당시 이러한 심정을 올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며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우선 오달수는 ‘A님에게’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25년 전 잠시나마 연애 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라며 “금방은 힘들겠지만 그 상처 아물길 바랍니다. 그리고 A 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면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배우 엄지영에게도 짧은 말을 남겼다. 오달수는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라며 “그러나 저에게 주는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마음 풀어주시고 건강하십시오”라고 덤덤한 말투로 메시지를 남겼다.

오달수는 지금까지 해온 말들과 행동에 대해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더 깊이 돌아보겠습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며 자신으로 인해 피해본 사람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