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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3무' FC바르셀로나, 그리즈만-코스타 버티는 아틀레티코전 버틸 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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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3무' FC바르셀로나, 그리즈만-코스타 버티는 아틀레티코전 버틸 힘 있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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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예약해놓은 것 같았던 FC 바르셀로나가 어쩌다 이런 위기에 빠지게 된 걸까.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다음 경기에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게 됐다. 바르셀로나가 위기를 딛고 선두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까.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그란 카나리아에서 열린 라스팔마스와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방문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리그 26경기 연속 무패행진(20승 6무, 승점 66)은 이어갔지만 만족할 수 없는 결과다. 최근 5경기에서 3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2위 아틀레티코(승점 61)와 승점 차는 5에 불과하다.

 

 

큰 전력의 이탈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는 점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바르셀로나는 최전방에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그 뒤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파울리뉴, 세르히오 부스케츠, 알레익스 비달을 배치하며 라스팔마스의 골문을 노렸다.

상대는 강등권에 허덕이는 팀. 두꺼운 수비벽을 세울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그러나 단단한 벽을 뚫어낼 방법을 쉽사리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선제골을 터뜨리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21분 메시는 환상적인 궤적의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 아무리 단단한 벽을 세운 라스팔마스라 할지라도 프리킥까지 막아낼 방도는 없었다.

메시의 리그 22번째 골. 2위 수아레스(20골)과 격차를 2골로 벌렸다. 도움 12개까지 리그에서만 34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은 메시다.

그러나 메시 혼자만으론 팀 승리를 결정지을 수 없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페널티박스 내에서 상대의 옷을 잡았다는 이유로 로베르토에게 반칙이 선언됐다. 라스팔마스는 천금 같은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칼레리가 침착히 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필리페 쿠티뉴, 이반 라키티치, 오스만 뎀벨레까지 투입했다. 그러나 작정하고 승점 1을 챙기려고 나선 라스팔마스의 텐백을 깨뜨리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과는 1-1 바르셀로나는 강등권 팀을 상대로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문제는 다음 경기가 나흘 뒤인 5일 만날 상대가 아틀레티코라는 점이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8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앙트완 그리즈만은 최근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뽐냈고 겨울 이적시장 이후부터 팀에 합류한 디에고 코스타도 10경기에서 5골 2도움으로 팀 공격력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정비하지 못하면 리그 우승 또한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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