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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조규만, 경희대 '부정 입학' 혐의로 검찰 송치… 2AM 조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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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조규만, 경희대 '부정 입학' 혐의로 검찰 송치… 2AM 조권은?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8.03.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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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경희대학교 대학원 입학 특혜 의혹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그룹 씨앤블루 멤버 정용화와 가수 조규만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정용화, 조규만을 비롯해 해운업체 김모 대표, 경희대 일반대학원 학과장 이모 교수, 정용화 매니저 A 씨, 경희대 대회협력처 부처장 B 씨를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가수 정용화는 오는 5일 입대한다. [사진 = 스포츠Q DB]

 

이 교수는 ‘2017년 전기 경희대 일반대학원 석·박사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면접에 결시하는 경우에는 불합격 처리한다’는 학교 평가 원칙이 있음에도 면접에 참석하지 않은 정용화, 조민규 그리고 김 대표까지 3명의 면접 점수를 높게 부여해 부정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정용화와 김 대표는 난 2016년 박사과정 정시모집에 참석했지만 같은 해 11월 면접 전형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교수 지난 2016년 11월 정시 정용화와 김 대표의 면접 점수를 높게 기록한 ‘면접평가표’를 심사위원들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심사위원은 학과장 이 교수의 말을 따르지 않을 경우 교수들의 재임용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이 교수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 교수의 지시를 거부하고 정용화와 김 대표를 0점 처리한 한 심사위원은 심사에서 배제됐다.

이후 이 교수는 2017년 1월 수시 면접 전형 과정에 지원한 김 대표와 정용화의 점수를 높게 부여하라고 지시했다. 이들은 같은 해 1월 면접전형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합격됐다.

김 대표와 조규만은 친분을 이용해 이 교수에게 직접 입학을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고, 정용화의 경우 매니저 B 씨가 입학을 부처장 B 씨에게 부탁했다. 이 교수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유명 연예인이 학교에 입학하면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고, 사업가가 입학하면 학교 경영에 힘이 실릴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정용화는 지난 1월 16일 SBS 8시 뉴스에서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 과정에 부정 입학한 아이돌과 비아이돌 연예인, 기업인에 대한 소식을 전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경희대 대학원 박사 진학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군대를 미루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대중들에게 비판받았다.

이후 정용화는 소속사를 통해 “입영을 통보받고 3월 5일 입대한다”고 전했다. 입대 3일을 남기고 정용화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교육부가 경희대 석사 졸업 공연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조권 씨와 관련해 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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