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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우리은행 정규 6연패! 대단한 위성우 또 '엄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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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우리은행 정규 6연패! 대단한 위성우 또 '엄살'이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04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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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막강, 극강, 최강, 무적...

역시 아산 우리은행이다. 다음 목표는 통합 6연패다.

위성우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은행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과 홈경기에서 김정은(19점 7리바운드), 임영희(14점)의 활약으로 78-50 대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 신한은행을 누르고 6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 [사진=WKBL 제공]

벌써 6시즌 연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5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이제 3위 신한은행과 2위 청주 KB스타즈(국민은행) 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프전에서 승리하면신한은행의 6연패(2007 겨울-2011~2012)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위성우 감독은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시즌에는 6개 구단에서 누가 우승한다고 장담을 못 하는데 선수 구성 면에서 국민은행이나 (용인) 삼성생명 두 팀 중에 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으나 이번에도 ‘엄살’로 판명났다.

우리은행은 센터 양지희의 은퇴로 인한 포스트 디펜스 약화, 외국인들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으로 초반 휘청댔으나 위기를 극복하는 법을 알았다. 박혜진, 임영희가 중심을 잡은 가운데 나탈리 어천와와 김정은이 녹아들면서 연승 행진이 시작됐다.
 

▲ 정규리그 6연패를 확정하고 코트로 뛰쳐 나와 환호하는 우리은행 선수들. [사진=WKBL 제공]

특히 시즌 중반 16경기에서 15승 1패를 거둘 때에는 지난 시즌(33승 2패)을 연상하게 했다. 신한은행 코치 시절이던 2007년 겨울리그부터 무려 11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과 우리은행 특유의 ‘승리 DNA’가 빛났다.

우리은행은 챔프전까지 휴식 시간을 벌었다. 오는 17일이 1차전이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플레이오프를 지켜보며 상대 전력을 치밀하게 분석한다. 주전들의 크고 작은 부상을 치료하고 전술도 세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5년과는 상황이 다르다. 특히 지난해 싱거웠던 삼성생명과 결승전과는 양상이 다르게 전개될 확률이 높다. 특히 특급 센터 박지수를 보유한 KB가 껄끄럽다. 정규리그 승차가 1.5경기로 타이트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 4패로 밀렸고 2월 두 차례 맞대결에서 전부 졌다.

 

▲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6연패 신화를 이끈 위성우 감독(가운데), [사진=WKBL 제공]

 

때문에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혈전을 벌일수록 좋다. 임영희 김정은 박혜진 등 핵심 멤버들의 의존도가 높았으니 체력 회복이란 측면에서 절대 유리하다. KB와 신한은행은 오는 11일 1차전을 치른다.

혀를 내두르는 훈련을 시켜 통합우승 직후 세리머니 차원에서 늘 코트에서 지르밟혔던 위성우 감독이다. 우리은행 선수들이 이번에도 위 감독을 눕히고 비시즌 힘들었던 한을 풀 수 있을지 농구팬들의 궁금증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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