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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SBS 스페셜', '며느라期(기)' 뜻은? 며느리 '남의' 식구 아닌 '나의' 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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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SBS 스페셜', '며느라期(기)' 뜻은? 며느리 '남의' 식구 아닌 '나의' 식구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8.03.04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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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SBS 스페셜’이 웹툰 ‘며느라期(기)’를 언급했다. 며느리들이 겪는 고충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SBS 스페셜’(연출 이윤민 황승환‧기획 박상욱)에서는 결혼 후 며느리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SBS 스페셜'에서 웹툰 '며느라기'를 언급했다. [사진 = SBS 'SBS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며느라期(기)’, 사춘기, 갱년기를 겪는 것처럼 며느리가 되면서 시댁 식구한테 예쁨 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어 하는 시기를 이른다. 실제 많은 며느리들이 시아버지, 시어머니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웬툰 ‘며느라기’는 ‘2017 오늘의 우리 만화’를 수상했다. 특히 기혼 여성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던 작품이다. 매 에피소드마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려 “결혼 전 꼭 봐야하는 웹툰”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날 ‘SBS 스페셜’에서는 예쁨 받는 며느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일부 여성들은 ‘시집가다’라는 표현 자체에도 거부감을 느꼈다. ‘결혼한다’는 말이 있음에도 여성들을 두고 ‘시집간다’로 말하는 것이 옳지않다고 주장했다.

 

'SBS 스페셜'에서 며느리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사진 = SBS 'SBS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결혼 1개월 차가 된 새댁 진예라 씨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명절을)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며 “한국 사회에서는 ‘며느리들이 참을 수밖에 없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엠브레인이 20~40대 기혼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명절에 시댁과 처가 중 어디를 먼저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시댁에 답변한 사람들의 비율은 82.5%였다. 처가는 단 6.0%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명절은 계승해야 할 전통문화이다’라는 질문에 남성 동의비율은 77.9%였지만, 여성 동의비율은 44.2%로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었다. 명절과 관련해 며느리들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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