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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강다니엘 사과문 요구' 육지담 "조현병 없어...CJ E&M 대표 대화 녹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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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강다니엘 사과문 요구' 육지담 "조현병 없어...CJ E&M 대표 대화 녹음했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3.21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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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과 소속사 YMC 및 CJ E&M에 사과문을 요구한 래퍼 육지담이 자신의 입장을 다시 내놨다. 또한 조현병에 대한 언급과 자신의 글 실력이 부족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21일 육지담은 자신의 블로그에 잇따라 게시물을 올렸다. 먼저 '육지담입니다. 저도 더이상의 피해는 싫습니다'란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글을 통해 육지담은 "강다니엘 군과의 사건은 당사자끼리 풀고자 했으나 그들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듯이 보였다"면서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대기업의 횡포와 CJ, YMC 소속사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그리고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한다"고 주장했었다.

 

워너원 강다니엘(오른쪽)과 래퍼 육지담 [사진 = 스포츠Q DB]

 

이어 육지담은 오후 5시 35분께 '내가 다 기억해'란 글을 다시 게시했다. 여기서 그는 "증거도 있다"면서 "예전에 소속사에 있을때 이사님이랑 했던 카톡들. 2016년 11월에 CJ E&M 가서 나한테 가능성 없어 보이고 투자 안해주고 일 안해줄거면 풀어달라고 울고불고 했을때 함께한 E&M 대표님. 그때 방안에서 한말 다 녹음했다"고 주장했다.

"국장님이랑도 택시안에서 한 대화 다 녹음했다. 아직 저한테 있다"면서 "최근 일들까지 사진 찍어 놨어요"고 주장을 이어갔다.

앞서 오후 4시 30분께에는 "요즘 사람과 말을 별로 안하다보니 글실력이 많이 퇴화했다"면서 "제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저한텐 잊고싶을정도로 끔찍했던 사건들이 많아서 그때 얘기만 하면 손발이 떨린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글 말미에는 "조현병 없어요"라면서 웃음을 상징하는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블로그에 글을 게시한 래퍼 육지담 [사진 = 육지담 블로그 캡처]

 

이 밖에도 육지담은 "제가 뭐라고 상대는 대기업인데 어떻게 설탕 만드는 회사를 이깁니까?"라며 "고작 저따위 하나가 경찰서 혼자 제발로 간다고 한들 낱낱이 파해쳐질 사건 아니라고 생각 들어서 가만히 있었다"는 글을 남기는가 하면 "여전히 대중을 똑같다"며 "제가 그대들 모든 일 하나하나 모르는 것처럼 나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을 거라곤 상상조차 안해놓고 이제 와서 소속사랑만 풀라? 아직도 댓글로 루머 유포, 선동하시는 분들 나중에 직접 봅시다"고 루머 및 악성 댓글에 강경 대응할 것을 명확히 했다.

 

19일 기자회견 당시 워너원 강다니엘 [사진 = 스포츠Q DB]

앞서 래퍼 육지담은 지난달 1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워너원 팬이 쓴 '강다니엘 빙의글'의 일부를 게시했다. 해당글을 캡처 후 게시한 육지담은 "스토킹 불법 아님? 진짜 어이없다"라며 "강다니엘 DM 보내라"라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같은날 오후 워너원 소속사 YMC 엔터테인먼트는 "과거 친분을 이유로 인터넷 상에 퍼지고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루머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취했다.

센터 강다니엘이 포함된 워너원은 지난 19일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했다. 하지만 당일 엠넷 '스타라이브' 생방송에서 자극적인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채 수그러들기도 전에 21일 오후 육지담이 블로그에 글을 남기면서 워너원은 향후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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