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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JTBC 온에어 '뉴스룸' 손석희, 중국 수입규제 언급 "미세먼지 보내면서 페트병 왜 안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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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JTBC 온에어 '뉴스룸' 손석희, 중국 수입규제 언급 "미세먼지 보내면서 페트병 왜 안받나"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4.0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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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JTBC '뉴스룸'의 손석희가 앵커브리핑을 통해 쓰레기의 의미와 중국과 관계를 재조명했다.

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는 쓰레기의 학문적 의미와 현재 우리나라에서 쓰레기가 갖는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쓰레기를 통해 시대의 생활상을 분석하는 사회학의 일종인 '가볼러지'를 언급하며 브리핑을 시작한 손석희 앵커는 "고고학자 역시 고대인의 쓰레기장이었던 조개무덤을 통해 당시 생활상을 유추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30년 넘게 뉴욕의 쓰레기를 모아 박물관을 차린 넬슨 몰리나 전 뉴욕시 환경미화원이 "쓰레기를 석 달 모으면 아파트를 한 채 꾸밀 수 있다"는 말을 남긴 것에 주목했다. 그의 수집품에는 모나리자 그림부터 유명 야구 선수의 사인볼까지 있어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또한 하성란의 소설 '곰팡이꽃'을 언급한 손 앵커는 "소설 '곰팡이꽃'의 주인공은 타인의 쓰레기를 몰래 뒤지며 그의 생황 습관을 상상했다"면서 "당시 소설은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95년 쓰여졌다"고 설명했다. 

소설 '곰팡이꽃'에 대해 "쓰레기로 표현되는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고 전한 손석희는 "2018년 봄날 소설의 주인공이 다시 존재한다면 그는 그 어떠한 쓰레기도 뒤질 필요가 없을 거 같다"며 "넘치는 건 비닐과 페트병이고 그게 우리 일상을 지배해왔다는 걸 새삼스럽게 확인하는 것일뿐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석희는 "쓰레기 종량제 23년만에 소설 '곰팡이꽃'은 제목만큼 모순된 낭만주의가 되어버렸다"고 강조했다.

손석희 앵커는 앵커 브리핑이 끝난 뒤 사족을 통해 중국과 쓰레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주 동안 초 미세먼지에 시달리고 있는 입장에서 보자면 중국은 왜 페트병은 안 가지고 가겠다는 것이며 받기 싫다는 초미세먼지는 계속 보내고 있는 것일까"라며 이날의 멘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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