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동상이몽2'에 결혼 53년차 이순재가 출연한 가운데 5년차 남편 인교진을 사위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연출 서혜진, 안재철)에서는 배우 이순재가 소이현 남편 인교진을 평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VCR 클립에는 자신이 원하는 컴퓨터를 몰래 산 인교진이 물건을 집에 들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보였다. 한참을 고민하던 인교진은 결국 집앞 주차장에서 포장을 뜯어 물건을 만져보며 행복한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남편 인교진의 모습을 VCR을 통해 본 소이현은 미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저런 고민을 하고 있었구나"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소이현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MC 김숙은 스튜디오의 이순재에게 "인교진처럼 고민하는 저런 타입은 사위로서 어떻느냐"고 질문했다.

"내가 좋기엔 좋은 사위다"라고 말문을 연 이순재는 "일단 부인을 어려워한다는 거 자체가 좋은 자세다"라며 "자기가 산 물건을 두고 논리를 펼쳐 소이현을 납득시키려고 하는 것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는 지난해 7월부터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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