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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화, 도합 28실점-실책 4개-볼넷 15개,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니다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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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화, 도합 28실점-실책 4개-볼넷 15개,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니다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0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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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치열한 꼴찌 다툼을 하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대결.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한화마저도 크게 기뻐할 수 없는 경기였다. 양 팀의 극명한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화와 롯데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MY CAR) KBO리그(프로야구) 맞대결을 펼쳤다.

각각 9, 10위에 머물러 있는 대결이었기에 시리즈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기대가 무색할 만큼 한화와 롯데는 양 팀 팬들을 실망시켰다.

 

▲ 한화 이글스 송광민(가운데)이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만루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왜 하위권에 머물 수밖에 없는지를 확인시켜줬다. 우선 부실한 마운드의 상황이 그대로 나타났다. 선발로 등판한 한화 배영수와 롯데 김원중은 조기 강판됐다. 배영수는 3⅓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했고 김원중은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했다. 누가 더 나았다고 평가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였다.

그나마 불펜진은 한화가 조금 더 나았다. 배영수에게 공을 넘겨받은 송은범이 1⅓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했지만 자책점은 없었다. 박상원, 박주홍, 서균, 이태양으로 이어진 투수진도 1점만 내주며 4이닝을 책임졌다.

꼴찌 롯데는 더욱 심각했다. 2번째 투수 장시환이 4실점, 구승민이 3실점으로 물러났다. 구승민은 보크까지 범하며 롯데 팬들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진명호와 이명우까지 연이어 실점하며 줄줄이 무너졌다.

많은 피안타가 전부가 아니었다. 양 팀은 사이좋게 2개씩의 실책을 범했다. 한화는 올 시즌 최다 실책 팀으로 올라섰다.

상대적으로 타선의 활약은 돋보였다. 한화 송광민은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고 팀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롯데도 손아섭이 솔로포 포함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이대호를 제외하고는 모두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나란히 팀 타율 9,10위에 머물렀던 타선이 갑자기 살아난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이들의 상대 팀이 각각 롯데와 한화였기 때문이다.

 

▲ 한화 배영수는 이날 선발 등판해 4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8실점하며 무너졌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3승(6패) 째를 챙긴 한화는 삼성과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고 7연패를 끊어냈던 롯데는 8패(1승) 째를 떠안으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NC 다이노스가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NC는 7승 2패로 이날 KIA 타이거즈에 13-3 대승을 거둔 SK 와이번스와 공동 선두를 이어갔다.

NC는 1회와 4회 1점씩을 내며 앞서갔다. 선발 구창모가 무실점에도 5안타 4사사를 내주며 구투구수(101구)가 늘어나 4⅓이닝 만에 물러났지만 유원상과 강윤구가 6회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그러나 7,8회 2점, 1점씩을 내주며 역전 당했다. 9회말 노진혁의 투수 방면 내야안타에 이어 나성범이 1타점 동점 2루타를 날리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김성욱은 삼성의 한기주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타구를 만들어내며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첫 등판 때 부진했던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6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4경기 4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던 한기주는 피홈런 한 방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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