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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박정수·문경찬 동반 부진... 임기영 그리운 KIA타이거즈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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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박정수·문경찬 동반 부진... 임기영 그리운 KIA타이거즈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4.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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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민우, 박정수, 문경찬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임기영이 그리운 KIA(기아) 타이거즈다.

KIA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원정에서 SK 와이번스에 3-13으로 완패했다. 주말 잠실 원정에서 양현종, 팻 딘을 내고도 LG 트윈스에 연패했는데 한 주의 시작마저 최악이었다.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다. 마운드가 붕괴됐기 때문이다. 선발 이민우가 2개, 2번째 투수 박정수가 하나, 3번째 투수 문경찬이 각각 3개씩 홈런을 맞고 도합 13실점했다.

셋 다 선발 경험이 있는 자원인데 한날 부진한 게 아픈 KIA다.
 

▲ 3일 SK전에서 실망스런 투구 내용을 보인 이민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날 전까진 이민우가 6이닝 4실점(선발 1경기), 박정수가 4⅓이닝 무실점, 문경찬이 3이닝 무실점(이상 구원 3경기)으로 잘 던졌으나 뜨거운 SK 타선을 만나면서 기세가 확 꺾였다.

KIA는 4선발로 시즌을 출발한 이민우가 나선 2경기를 모두 내줬다. 일찍 무너질 경우엔 롱릴리프가 버티면서 접전 양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박정수, 문경찬의 피칭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김기태 KIA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한 단계 성장해줬으면 한다”고 바랐으나 1990년대생 셋(문경찬 1992, 이민우 1993, 박정수 1996)에게 큰 역할을 맡기기엔 아직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임기영이 돌아올 때까지 견뎌야 한다.

지난해 23경기 118⅓이닝을 책임지며 8승(6패)을 거둔 사이드암 선발 자원 임기영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대만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통해 큰 경기 경험까지 쌓았다.
 

어깨가 아파 재활에 매진했던 그는 4월 중순 이후 1군 합류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연습경기를 통해 모처럼 마운드에 섰고 이번 주말엔 퓨처스리그(프로야구 2군)에 실전 등판해 구위를 점검한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시즌 10경기부터 1위에 올라 질주했던 지난해와 달리 9경기를 치른 현재 4승 5패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연패도 너무 일찍 당했다. 초반에 처지면 따라잡기가 힘들어진다.

지난해 49승을 합작한 헥터 노에시, 양현종(이상 20승), 팻 딘(9승)이야 계산이 서는 믿음직한 투수들. 이민우, 박정수, 문경찬의 분발이 절실하다. 4일 SK전 선발로 예고된 정용운의 어깨도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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