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6 08:13 (월)
[TV컷Q]'PD수첩'서울 아파트 시세 담합 의혹 "집주인 태도 돌변...1억5천 이상 더 달라고 해"
상태바
[TV컷Q]'PD수첩'서울 아파트 시세 담합 의혹 "집주인 태도 돌변...1억5천 이상 더 달라고 해"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4.03 2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PD수첩'에서 평균 매매가 6억을 넘어선 서울 아파트 가격의 담합 의혹을 다뤘다.

3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누가 아파트 가격을 올리는가'란 주제로 고공행진을 지속 중인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를 다뤘다. 

제작진은 아파트 가격 담합이 의심되는 서울 인근 지역의 30개 단지와 5,000여 세대의 등기부 등본을 바탕으로 심층 취재하며 아파트 가격 상승의 원인을 파악에 나섰다.

 

[사진 = MBC 'PD수첩' 방송 화면 캡처]

 

먼저 다룬 건 목동 지역 주민의 재건축 안전 진단 강화 시행에 대한 결사반대 집회였다. 이날 함께한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토부 장관 김현미 장관에게 촉구한다"면서 "안전 진단 기준 강화를 즉각 철폐하라"고 소리쳤다.

이날 앞에 나선 목동 14단지 입주자대표회의 오봉석 시민은 강남 집값은 또 올라가고 있다며 "강남 집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정책을 다 만들어 놓고 강남이 아닌 엉뚱한 데를 잡으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작진은 서울 광진구 S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 중인 A 씨의 예를 들어 가격 담합 의혹을 제시했다. "당시 9억짜리 매물을 얻었는데 처음에는 부동산에서도 흔쾌히 계약금을 넣어주면 집주인과 얘기해서 바로 성사할 수 있도록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계약 직전 집주인의 태도는 달라졌다고. A 씨는 "집주인이 1억 5천 이상을 올려주지 않으면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부녀회에서 실제 소유주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서신을 보내며 집값을 올려 받아야 한다고 말을 하더라"면서 "무조건 평당 지금보다 훨씬 많이 받으라는 이야기를 받았고 가이드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평당 3500만 원 이상이란 것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가 되기 위한 성역 없는 취재를 지향하는 심층 탐사 보도 프로그램 'PD수첩'은 지난 1990년부터 방영 중이다.
 

Tag
#PD수첩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