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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4강 조추첨, 리버풀·레알마드리드-아스날·AT마드리드 빅매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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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4강 조추첨, 리버풀·레알마드리드-아스날·AT마드리드 빅매치 성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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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8강에선 명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4강 진출 팀이 모두 확정됐다.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4강 조추첨(스포티비플러스, 네이버스포츠 생중계)이 진행된다.

벌써부터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어떤 팀들이 4강에서 만나는 게 가장 재미있을지 가상의 대진을 작성해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 13일 오후 7시 스위스 니옹에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4강 조추첨이 열린다.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챔피언스리그 4강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AS 로마(이탈리아)가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유럽 4대 리그를 대표해 한 팀씩만 나섰다는 게 이채롭다. 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격이 됐다. 더욱 물러설 수 없는 이유가 생긴 셈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사상 최초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도전한다. 올 시즌 리그에선 기대와 달리 아쉬움을 보였다. 현재 선두 바르셀로나는 물론이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에도 밀려 4위에 머물러 있다. 더욱 빅이어(대회 우승 트로피)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망은 밝다. 대표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공격력을 막아서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보유자 호날두는 대회 10경기 연속골을 폭발하고 있다. 15골을 넣어 챔피언스리그 6연속 득점왕도 사실상 조기에 예약해둔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명실상부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팀이다. 올 시즌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연속 우승 기록을 6회로 늘렸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선 달랐다. 2012~2013시즌 우승 이후엔 번번이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이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4강 조추첨이 중요하다.

리버풀은 2004~2005시즌 ‘이스탄불의 기적’을 일으키며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엔 챔피언스리그와 큰 연을 맺지 못했다.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게 유일한 커리어였다. 자신감은 넘친다. 8강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자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올라왔기 때문. 최강 팀들만 남은 4강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관심이다.

 

 

로마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이다.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1차전 원정에서 1-4로 졌지만 홈에서 3-0 승리하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준결승에 올랐다. 4강 상대들이 만만치 않지만 바르셀로나를 꺾었던 기세 또한 대단하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이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팀들이다. 이들이 4강에서 맞불을지가 관심이다. 양 팀 팬들이 기대하는 것은 두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 것. 그러나 4강에서 두 팀 모두 이겨야만 성사된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하기 때문에 4강에서 격돌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대결도 흥미를 자아낸다. 호날두를 앞세운 레알과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아르연 로번, 프랭크 리베리를 위시한 두 팀 창의 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바르셀로나를 꺾었다고는 해도 로마의 전력이 약해보이는 건 사실이다. 각 팀들은 내심 로마와 붙기를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4강 조추첨에 이어 유로파리그 대진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아스날(잉글랜드)의 우승 도전으로 관심이 몰리지만 또 하나, 이날 황희찬의 극적인 골로 기적을 일군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의 행보도 관심이다. 마르세유(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까지 유로파리그 4강에도 모두 다른 리그의 팀들이 포진했다. 아무래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아스날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양 팀의 빅매치가 성사된다면 황희찬의 잘츠부르크로서도 결승 진출 가능성을 노리기 손쉬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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