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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끝' 김주찬, KIA타이거즈 LG트윈스 울리고 4연패 탈출 [2018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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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끝' 김주찬, KIA타이거즈 LG트윈스 울리고 4연패 탈출 [2018 프로야구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1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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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IA 타이거즈가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KIA 공격의 시작과 끝에는 김주찬이 있었다.

KIA는 1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9회말 김주찬의 끝내기 안타로 5-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4연패에 빠져 있던 KIA는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 KIA 타이거즈 김주찬(가운데)이 17일 LG 트윈스전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1회말 공격부터 힘을 냈다. 이명기가 1사 1,2루에서 김주찬이 중전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이명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초 1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KIA는 3회 또다시 1실점하며 역전을 당한 뒤 3회말 공격을 맞았다. 로저 버나디나와 최형우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 김주찬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엔 한 걸음 앞서나갔다. 최형우가 행운의 투수 앞 안타, 김주찬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에서 나지완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김민식이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그러나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양석환이 KIA 선발 팻딘에게 솔로포를 빼앗아내며 3-4로 쫓았고 9회초 2사 1,2루에서 정주현이 1타점 동점 적시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9회말. KIA는 다시 기회를 잡았다. 포수 실책으로 버나디나가 1루를 밟았고 안치홍이 2루타를 쳐냈다. LG는 최형우를 고의4구로 거르며 이날 뜨거운 타격감을 보인 김주찬을 선택했다. 무사 만루. 바뀐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김주찬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좌익수 앞으로 빠르게 흐르는 안타. 3루 주자 버나디나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경기장을 찾은 KIA 홈 팬들은 열광했다.

김주찬은 4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선 팻딘이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하며 제 역할을 다했고 김윤동(2홀드)과 임창용(3홀드)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내며 홀드를 적립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세현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내줬지만 자책점으로는 기록되지 않으며 시즌 3번째 세이브(1승 2패)를 챙겼다.

 

▲ 삼성 라이온즈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롯데 자이언츠전 호투를 펼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와 포수 강민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꼴찌 매치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11-6으로 제압했다. 승차 없이 승률 차이로 앞서 있던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롯데와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첫 승(2패)을 챙겼다. 롯데 브룩스 레일리는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시즌 2패 째를 떠안았다.

3회초 김상수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3회 3점, 5회 3점을 보탰고 6회 1점, 7회와 9회 2점씩을 더하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이대호는 보니야와 한기주를 상대로 5회 2점, 7회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2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하더니 연타석포로 팀 공격에 일조했다. 다만 팀 패배로 환하게 웃지는 못했다.

선두권에선 순위 변동이 일어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마저 꺾으며 간격이 좁혀진 게 유일한 변화였다. 두산(14승 5패)이 1위를 지켰고 KT 위즈(10승 10패)를 꺾으며 4연승을 달린 SK(13승 6패)가 선두를 1경기 차로 쫓았다. 3위 한화(11승 8패)는 3연승 속에 선두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LG는 KT(이상 10승 10패), KIA(9승 9패)와 공동 4위가 됐다. 넥센 히어로즈(9승 12패)를 제압한 NC(9승 11패)는 9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7위, 넥센은 8위로 순위를 뒤바꿨다. 삼성(7승 13패)은 9위, 롯데(5승 13패)는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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