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SQ초점]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말하는 '호잉 효과'는?
상태바
[SQ초점]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말하는 '호잉 효과'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4.18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호잉이 ‘오잉’하게 만들더라고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KBO리그(프로야구) 맞대결을 앞두고 만난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요즘 이 선수 때문에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바로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다.

한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호잉 효과가 크다”며 “타격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호잉은 전날 1회말 1사 2루에서 두산 박건우의 우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냈다. 탁월한 타구 판단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안타가 되는 줄 알고 스타트를 끊은 2루 주자 최주환까지 아웃시키며 초반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연타석 투런 홈런을 치며 팀에 점수를 안겨주면서도 상대에 실점하지 않는 호수비를 펼친 것.

“박건우의 타구가 안타가 되는 줄 알았다”며 운을 뗀 한용덕 감독은 “공을 쫓아갈 때 스타트가 매우 빨랐다. 타격 외에도 팀에 보탬이 되니 좋다”고 흐뭇한 미소를 띠었다.

호잉은 총액 70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한 당시부터 공·수·주 3박자를 갖춘 호타준족형 외야수로 기대를 모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타율 0.403(67타수 27안타) 8홈런 23타점으로 타격 1위, 홈런 2위, 타점 2위를 달리며 한화의 복덩이로 불리고 있다.

한용덕 감독이 말하는 ‘호잉 효과’는 이처럼 타격 한쪽에 국한되지 않는 다재다능함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