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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8골 루카쿠, 맨유 마지막 자존심은 지킨다 [프리미어리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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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8골 루카쿠, 맨유 마지막 자존심은 지킨다 [프리미어리그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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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일찌감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내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 올 시즌 새로 합류한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25)가 있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딘 코트에서 열린 본머스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크리스 스몰링과 루카쿠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23승 5무 6패(승점 74)를 기록한 맨유는 3위 리버풀(승점 70)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리그 최종 순위를 2위로 마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루카쿠의 꾸준한 활약이 맨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즌 초반 7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무난히 적응하던 루카쿠는 이후 9경기에서 단 1골만 넣으며 부진에 빠졌다. 그 사이 맨유는 3패를 당하며 맨시티와 격차가 벌어졌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루카쿠가 부진을 털어내고 최근 10경기에서 8골,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오는 22일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을 앞두고 루카쿠는 이날 교체로 출전했다. 전반 28분 스몰링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후반 18분 제시 린가드의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피치에 들어간지 7분 만에 결실을 만들었다. 역습에서 포그바가 공을 몰고 들어왔고 루카쿠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상대 골키퍼가 뛰어나왔지만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개의 슛을 날려 하나를 골로 만들어 냈다. 골을 만들어내기까지 28분이면 충분했다. 유럽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교체로 나선 루카쿠에게 7.4의 평균 이상의 점수를 부여했다. 네마냐 마티치(6.3), 달레이 블린트(6.0)처럼 교체로 나선 선수들은 낮은 평점을 받는 게 보통이지만 루카쿠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선발로 나선 공격수 3명보다 오히려 높은 평가였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서 탈락한 맨유는 올 시즌은 FA컵만을 바라보고 있다. 루카쿠가 있어 마음이 놓이는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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