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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4·19 혁명' 기념일, 송강호 주연 영화 '효자동 이발사'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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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4·19 혁명' 기념일, 송강호 주연 영화 '효자동 이발사'도 재조명?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4.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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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4·19 혁명' 58주기를 맞아 4.19혁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한국 민주화 운동의 기념비적 사건인 4·19 혁명을 소재로 한 영화는 무엇이 있을까?

영화 '효자동 이발사'는 4·19 혁명을 다룬 영화다. 임찬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효자동 이발사'는 지난 2004년 개봉 당시 19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4·19 혁명은 다양한 영화의 소재로 사용된 5.18 민주화 운동과 달리 관련 영화가 적다. 최근 6월 민주화 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이 흥행하면서 한국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이라고 불리는 4·19 혁명 소재의 영화도 관심을 모은다.

 

[사진 = 영화 '효자동 이발사' 스틸컷]

 

영화 '효자동 이발사'는 한국의 굴곡진 근현대사를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낸 블랙코미디다. 영화는 4·19 혁명과 함께 성한모(송강호 분)의 아들 낙안이가 태어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4·19 혁명과 함께 태어난 낙안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후 '효자동 이발사'는 박정희의 군부 쿠데타를 거쳐 대통령의 이발사가 된 성한모의 이야기를 그린다. 대통령의 이발사로 국가에 충성했던 성한모는 국가권력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된다. 한국의 굴곡진 근현대사를 소시민의 시점으로 바라본 '효자동 이발사'는 이후 송강호의 대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4·19 혁명은 3.15 부정선거에 맞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민주화 운동이다. '한국 민주주의의 태동'이라고 불리는 4·19 혁명과 주인공 성한모의 아들 낙안이 태어나는 장면을 교차 시키는 장면은 영화의 핵심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발사였던 박수웅 씨의 인터뷰도 영화 개봉 이후 화제를 모았다. '효자동 이발사'는 대통령의 전속 이발사였던 박수웅 씨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영화라고 알려져 있다.

송강호는 최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충무로 간판배우 다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택시운전사'와 '효자동 이발사'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소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본 영화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4.19 혁명 기념일을 맞이해 영화 '효자동 이발사'를 다시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한 영화, 드라마는 색다른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하곤 한다. 영화 '효자동 이발사'는 개봉 당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로 꾸준히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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