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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해킹 논란 '인터뷰' 성탄절 300개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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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해킹 논란 '인터뷰' 성탄절 300개 극장 개봉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2.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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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북한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니픽처스 해킹 사태'로 개봉이 취소됐던 영화 '인터뷰'가 성탄절에 개봉된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소니픽처스는 '인터뷰'를 25일 미국 내 300개 극장에서 상영키로 결정했다. 대형 극장 체인들은 빠졌지만 독립·예술 영화관을 주축으로 상영이 이뤄지며 독립영화관 체인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 산하 극장은 대부분 매진을 기록했다. 베일에 싸인 북한 최고 권력자를 다룬 문제작이라는 점과 해킹, 개봉 취소 등 일련의 논란이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촉발한 셈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인터뷰를 위해 북한에 도착한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프로듀서가 암살을 기도한다는 풍자성 짙은 코미디 '인터뷰'에는 할리우드 미남배우 제임스 프랭코와 코미디 배우 세스 로건이 주연을 맡았다. 세스 로건은 출연과 더불어 연출을 담당했다.

소니픽처스는 당초 25일에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대형 극장이 테러 위협을 이유로 상영을 취소하자 개봉 계획 자체를 취소한 바 있다.

이후 오바마 미 대통령과 조지 클루니, 숀 펜 등 할리우드 스타들로부터 "테러범들의 협박으로 개봉을 취소한다는 것은 잘못"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절대 '인터뷰'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오는 성탄절에 일부 영화관에서 영화를 상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터뷰'의 제임스 프랭코(왼쪽)와 세스 로건

소니 측은 아울러 자사 온라인 배급망을 통해 영화를 무료로 배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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