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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불균형 롯데자이언츠 5연패, 사라진 '위닝 멘탈리티'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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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불균형 롯데자이언츠 5연패, 사라진 '위닝 멘탈리티' [SQ현장]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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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위닝 멘탈리티’가 사라졌다. 롯데 자이언츠가 속절없이 5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김원중의 3⅔이닝 7실점 난조와 산발 7안타 속에 2-13으로 졌다.

이로써 5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는 시즌 26패(22승)째를 떠안았다. 어느덧 승패 마진이 –4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7연속 위닝시리즈로 4위권을 지키다 어느덧 8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투타의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 6-7 패배를 당한 지난 20일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롯데는 18점을 뽑는 동안 45점을 내줬다. 두산전에서 연장 10회초에만 5점을 내준 것처럼 빅이닝을 허용한 사례가 많았다. 마운드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다보니 야수들의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날 넥센전도 마찬가지였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1-2로 뒤진 3회말 박병호에게 스리런, 송성문에게 투런 홈런을 잇달아 허용했다. 최근 롯데의 기세로 미뤄봤을 때 승부가 이 시점에서 갈렸다고 봐도 무방했다.

타선도 예전보다 힘이 떨어졌다. 특히 하위타순에서 앤디 번즈, 나종덕, 김사훈 등의 부진이 깊다. 테이블 세터로 기용된 문규현도 공수에서 활약도가 크지 않았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위닝시리즈를 이어가면서 선수단에 피로가 쌓인 건 없다. 선발투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지도 않았다”면서 “요즘 흐름이 안 좋은데, 다시 좋은 흐름이 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생각하는 좋은 흐름이 언제 올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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