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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여자배구와 너무 다르다, 서재덕만 싸웠다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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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여자배구와 너무 다르다, 서재덕만 싸웠다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28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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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폴란드, 캐나다, 러시아까지.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이 버티는 여자배구와 달리 한국 남자배구는 국제 경쟁력이 없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남자 배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남자부 3조 3차전에서 러시아에 0-3(26-28 21-25 15-25)으로 완패했다.

 

▲ 홀로 제몫을 다한 서재덕. 한국 남자 배구는 폴란드, 캐나다, 러시아에 3연속 완패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세계랭킹 21위로 3위 폴란드, 6위 캐나다, 4위 러시아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참 밀린다지만 3경기 연속 셧아웃으로 져 배구팬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신체조건의 열세를 극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2주차까지 4승 2패로 선전한 여자배구와 너무 다르다.

그나마 이번엔 한 세트를 듀스로 가져가는 성과를 올리긴 했다. 서재덕(수원 한국전력)이 10점, 전광인(천안 현대캐피탈)과 정지석(인천 대한항공)이 각 4점을 뽑은 1세트에 한국은 러시아와 엎치락뒤치락했다.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해 석패한 한국은 2세트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특히 3세트는 졸전의 연속이었다. 연봉이 4억5000만 원인 문성민, 5억2000만 원인 전광인 등 V리그(프로배구) 스타들은 한없이 작아졌다. 서재덕이 15점으로 체면을 세웠다.

한국은 다음주엔 브라질에서 2주차 경기일정을 소화한다. 1위 브라질, 2위 미국이 기다리고 있어 첫 주만큼이나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새달 3일 12위 일본과 한일전에서 1승을 노리지만 현재 경기력으론 이마저도 쉽지 않다.

한국의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목표는 잔류다. 월드리그와 그랑프리를 통합해 신설된 대회에는 핵심국 12개, 도전국 4개국이 출전, 5주간 풀리그를 치른다. 16위 호주, 14위 불가리아를 제치고 최하위를 면해야 내년에도 무대에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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