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16:59 (금)
LG트윈스 박용택-김현수-채은성 '맹폭', 롯데 '멀티포' 번즈 부활에 위안 [프로야구]
상태바
LG트윈스 박용택-김현수-채은성 '맹폭', 롯데 '멀티포' 번즈 부활에 위안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31 2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치열한 난타전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올 시즌 기세를 극명히 보여준 경기였다. 잘 짜여진 중심타선의 힘을 보여준 LG다.

LG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7타점을 쓸어 담은 중심타선의 방망이의 힘으로 11-10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 원정 3연전을 휩쓴 LG는 30승(27패) 째를 챙기며 선두권 도약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2위 한화 이글스(31승 23패), 3위 SK 와이번스(30승 23패)와는 각각 2.5경기, 2경기 차. 반면 3연패에 빠진 롯데(23승 30패)는 이날 승리를 챙긴 삼성 라이온즈(25승 31패)에 밀려 9위로 내려앉았다.

 

 

양 팀 선발 투수가 모두 무너진 가운데 경기는 타격전 양상으로 흘렀다. 롯데가 달아나면 LG가 쫓는 형국이었다.

1회초 LG가 1점을 내고 시작했지만 롯데는 LG 선발 김대현을 상대로 5점을 냈다. 앤디 번즈의 스리런포(4호)가 결정적이었다. 3회 LG가 정주현의 마수걸이 솔로포 등으로 4점을 내며 추격했지만 롯데는 역전을 허용치 않았다.

한 점 차로 추격을 당하자 4회말 롯데 나종덕이 시즌 첫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하며 달아났고 5회초 박용택의 솔로포(4호)와 6회 이천웅의 2루타에 이어 롯데의 실책 등이 겹치며 나온 동점을 만들었지만 롯데는 6회말 2점을 추가하더니 7회 번즈가 이날 2번째 홈런(5호, 솔로)까지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7-10으로 끌려가던 9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바뀐 롯데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에게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박용택이 좌중간 2루타로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김현수는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다. 9-10 한 점 차. 채은성과 양석환이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고 롯데가 이천웅을 고의4구로 거르고 택한 유강남이 내야안타, 정주현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9회말 등판한 LG 정찬헌은 2사에서 번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지만 흔들리지 않고 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시즌 12번째 세이브(3승 3패)를 수확했다. 지난 29일 1군에 등록된 신인 김영준은 8회말 등판해 3타자를 안타 없이 탈삼진 하나와 함께 막아냈고 프로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LG는 3번 박용택이 2안타 2타점 3득점, 4번 김현수가 3안타 3타점 2득점, 5번 채은성이 1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9번 정주현도 홈런 하나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팀 아델만의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KT 위즈를 6-0으로 대파했다. 2연승의 삼성은 8위로 올라섰다. 7위 KT(25승 30패)는 8위 삼성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KT 타자들은 아델만의 위력적인 공에 좀처럼 방망이를 맞히지 못했다. KBO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펼친 아델만은 4승(4패) 째를 수확했다. 반면 부상에서 한 달 만에 회복해 마운드에 오른 KT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내주고도 4실점(3자책)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4패(1승) 째를 당했다.

삼성 다린 러프는 1회말 1사 1,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린데 이어 8회엔 고창성을 상대로 솔로 아치(11호)를 그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