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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첼시, 동률 맨시티보다 윗자리 '알파벳으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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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첼시, 동률 맨시티보다 윗자리 '알파벳으로 1위'
  • 유민근 기자
  • 승인 2015.01.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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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져 맨시티와 승점·골득실·다득점까지 같은 공동 선두

[스포츠Q 유민근 기자]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에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19경기에서 14실점이었던 첼시가 무려 5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첼시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와 원정경기에서 3-5로 졌다.

유럽에서 가장 튼튼한 수비력을 갖고 있는 첼시는 2011~2012 시즌 아스널에 3-5로 진 이후 세 시즌만에 5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첼시는 선덜랜드와 홈경기에서 3-2로 이긴 맨시티와 14승 4무 2패, 승점 46이 됐다. 골득실(+25)와 다득점(44)까지 같다. 양팀은 지난해 9월 22일 무승부를 거둬 상대 전적에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해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첼시를 여전히 1위, 맨시티를 2위에 올려놨다. 이에 대해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첼시가 알파벳 순서에 따라 맨시티를 앞서기 때문에 1위에 위치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최종 라운드까지 모든 것이 동률일 경우 중립 경기장에서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 한번도 우승 트로피를 놓고 재경기를 치른 사례는 없다.

올해 첫 경기부터 동률을 이룬 두 팀은 앞으로 더욱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분위기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하고 있는 맨시티가 더 좋다. 첼시는 6승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초반 14경기 무패행진을 보여줬던 첼시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첼시 선수였던 맨시티의 프랭크 램파드는 중요할 때마다 골을 터뜨려 첼시의 행보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첼시는 이날 베스트11을 총출동시키며 1위 질주를 이어가고자 했다.

첼시는 전반 18분 터진 디에고 코스타의 골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전반 30분 해리 케인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전반 44분 대니 로즈, 전반 추가시간 안드로스 타운센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후반 7분 케인에게 추가골을 내줘 1-4까지 뒤진 첼시는 후반 16분 에당 아자르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33분 나세르 샤들리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존 테리가 후반 42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토크 시티와 1-1로 비겨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승점 1을 추가하며 첼시와 승점차를 조금 좁히긴 했지만 여전히 9점이나 뒤져 있다. 그러나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없기 때문에 정규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

spai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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