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컬투쇼'에 출연한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에픽하이 콘서트'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면 투컷을 수컷으로 개명해 각종 프로그램에 내보내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타블로의 말에 실시간 검색어는 에픽하이 관련 이슈로 가득찼고, 타블로는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4일 오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한 타블로는 '에픽하이 콘서트'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면 투컷의 활동명을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오후 2시 41분에 '에픽하이 콘서트'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타블로는 매니저에게 "투컷 프로필을 수정하라"고 요청했다.
피드백도 빨랐다. 투컷은 자신의 SNS 프로필을 '수컷 | DJ Sukutz of Epik High'로 바꿔 누리꾼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연예인들에게 실시간 검색어는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실시간 검색어 1위 공약을 내새운다.
지난 2015년부터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겟잇뷰티'의 진행을 맡아온 이하늬는 자신이 진행하는 첫 방송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 공약으로 비키니를 입고 섹시댄스를 추겠다고 밝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겟잇뷰티'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성했다.
이하늬와 김정민은 비키니 댄스는 아니지만,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에 맞춰 섹시 댄스를 추며 공약을 지켰다. 이하늬는 치명적인 치골 댄스로 시선을 모았고, 김정민은 조금 뻣뻣하지만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겟잇뷰티'와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 '립스틱 프린스' 제작진도 실검 1위 공약을 내세웠다. 지난 2016년 11월 '립스틱 프린스'의 제작 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면 MC인 김희철을 7명의 프린스가 메이크업해주는 걸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김희철은 메이크업을 하며 공약을 지켰다.
가수 임창정 역시 라디오에 출연해 실시간 검색어 1위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9월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한 임창정은 "임창정이나 '내가 저지른 사랑'이 검색어 1위로 올라가면 10분에게 사인CD를 주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하지만 실검 6위에 '임창정 내가 저지른 사랑'이 랭크되자 "1위 말고 3위로 하자"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임창정은 1위 공약을 달성에 실패했지만, 팬들은 임창정에게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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