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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세 개편 논의', 수입 맥주VS국내 맥주 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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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세 개편 논의', 수입 맥주VS국내 맥주 승자는 누가 될까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7.12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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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마트나 편의점에서 소비자들은 전 세계의 맥주를 만나볼 수 있다. 거기에 "4캔에 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기 때문에 주머니 부담도 적다.

현재 국내 맥주 시장은 약 3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에서 수입 맥주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 왔다. 이를 증명하듯 2013년 4.7%에 불과했던 수입 맥주의 시장 점유율은 2017년 16.7%까지 성장했다.

 

[사진=픽스어베이 제공]

 

그러나 국내 주류 기업들은 세제로 인한 경쟁 상 불평등으로 국내 맥주들이 수입 맥주와 가격 경쟁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조세재정연구원 측이 맥주 과세체계 개편안을 제시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시장 불균형 해소를 이유로 맥주세 개편 논의가 이어지면서 맥주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 정부가 추진하는 맥주 주세 개편안. 국내 맥주와 수입 맥주 중 수혜자는?

 

[사진=픽스어베이 제공]

 

국내 주류브랜드인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필라이트'를 출시했다. 필라이트는 수입 맥주에 대항하기 위한 저가 맥주로 대형할인점 판매가를 기준으로 '1만 원에 12캔'이라는 광고를 내세웠다. 하이트 진로가 이러한 선택을 한 것은 국내 주류 시장에서 수입 맥주의 경쟁력이 비대해 졌기 때문이다.

과세체계에서 수입 맥주에 다른 기준이 적용되면서 '역차별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국산맥주와 수입 맥주의 역차별을 해결하기 위하여 맥주세 개편을 검토 중이다. 출고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산정하는 '종가세'를 주류의 알코올 도수와 용량을 기준으로 하는 '종량세'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러나 맥주 주세 개편안에 따라 종량제로 계산할 경우 기네스 등 프리미엄 수입맥주에 부과되는 세금이 인하된다. 알코올 도수나 전체 양으로 세금을 부과할 경우 현행 종가세 체재 하에서는 기네스의 주세가 리터당 천사백 원대에 달하지만, 종량세로 개편되면 평균 주세가 800원대로 낮아지면서, 세금 인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수입맥주의 경쟁력으로 국내 맥주들이 시장에서 자리를 잃는 것을 방지고, 기존 역차별을 해결하겠다는 목적으로 제정한 맥주세 개편안의 진짜 수혜자는 수입 맥주가 될 수 있다.

 

# 맥주세 개편과 함께 주류 업계 지각변동? 신제품 출시 줄이어

 

[사진=레페, 오비맥주 제공]

1240년 이래 중세 유럽의 양조 기술을 계승한 벨기에 맥주 브랜드 '레페(Leffe)'는 지난 9일 캔 맥주 제품 출시를 알렸다. '레페 브룬'과 '레페 블론드'의 캔 제품을  출시하는 레페는 500ml의 용량과 각각 6.5도, 6.6도의 알코올 도수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250ml의 '한입캔'을 출시해 1인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앙증맞은 사이즈를 자랑하는 오비맥주의 '한입캔'은 작은 용량으로 개봉한 뒤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으며, 대용량 크기보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레페, 오비맥주, 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 세븐일레븐 역시 맥주 판매량이 급증하는 여름을 맞아 주류 경쟁에 참여했다.  세븐일레븐은 수제맥주 전문제조업체인 세븐브로이와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수제맥주인 330ml 용량의 '행복충전주(酒)'를 판매한다.

수입 맥주 강세 속에 맥주세 개편안이 진행되면서 주류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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