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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대통령기정구대회 참가 80대 선수, 경기 중 쓰러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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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대통령기정구대회 참가 80대 선수, 경기 중 쓰러져 사망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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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무더운 날씨 속에 치러진 대통령기정구대회에 참가했던 80대 선수 A 씨(81)가 경기 도중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 충북 영동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19분께 영동읍 영동군민정구장에서 정구대회 참가 선수 A 씨가 경기 중 쓰러졌고 구급차에 실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고 전했다.

대한정구협회 관계자는 “A씨가 리시브 과정에서 공을 헛치면서 넘어진 뒤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뒤 일어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 28일 정구대회에 참가했던 80대 선수가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정구협회는 폭염에 대비해 아이스박스와 대형 선풍기를 가동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정구협회에 따르면 무더위에 의한 것이 아닌 공을 헛쳐 쓰러졌다고 전하지만 영상 30도를 훌쩍 넘어서는 무더위에 경기를 강행한 것 또한 장년층 선수들에게는 무리가 가해졌을 수 있는 부분이다.

A 씨는 영동군 실내 정구장에서 장년부 경기를 치르고 있었는데 80세 이상 경기에는 생활체육 동호인 10명이 참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과 정구대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한 뒤 부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 씨가 숨진 경위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이다.

영동 제56회 대통령기 전국 정구대회는 지난 24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이 대회엔 초·중·고·대학·일반·장년부 1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일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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