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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손석희, 조계종 설정 스님 탄핵 사태 언급… 법정스님의 '만년필' 에피소드와 김금희 소설 '경애의 마음'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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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손석희, 조계종 설정 스님 탄핵 사태 언급… 법정스님의 '만년필' 에피소드와 김금희 소설 '경애의 마음' 인용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8.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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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가 조계종 설정스님의 탄핵 사태를 언급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법정 스님의 만년필 사랑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법정 스님의 '간다, 봐라'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법정 스님은 만년필을 유독 아꼈다. 그는 "만년필이 없으니 글 쓸 기분 안 나네"라며 만년필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손석희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손석희 앵커는 이날 법정 스님의 만년필 사랑과 함께 김금희의 소설 '경애의 마음'을 언급했다. '경애의 마음'에서는 번뇌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구절이 있다. 손석희 앵커는 "8만 대장경을 줄여보면 결국 '마음 심'(心)자가 된다. 사람들이 종교에 의지하는 이유는, 세속의 욕망에도 마음을 다스리고자 하기 때문이다"라며 종교의 역할을 언급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후 조계종 설정 스님의 불신임 결의안 가결 소식 언급했다. 손석희 앵커는 "조계종 종단 사상 처음으로 불신임 결의안이 가결됐다. 세상이 종교를 통해 얻으려는 고요함은 흩어졌다"고 말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정신 역시 다시 언급됐다. 법정스님은 그렇게 좋아하는 만년필이 두 자루가 되자 한 자루를 다른 이에게 주어 버렸다며 '무소유' 정신을 언급했다. 법정 스님은 "한 개를 가지고 있을 때보다 살뜰함과 고마움이 사라진다"며 만년필을 다른 이에게 주어 버린 이유를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소유하지 않으려 번뇌했던 아름다움이다. 법정의 만년필은 세상에 아름다움을 만들었다"며 설정 스님의 불신임 결의안 가결과 법정 스님의 만년필 에피소드를 대조하며 앵커브리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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