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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스 'NO.10' 석현준 데뷔전은 9분만, 높은 기대치 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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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스 'NO.10' 석현준 데뷔전은 9분만, 높은 기대치 부응할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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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석현준(27)이 스타드 드 랭스 이적 후 데뷔전을 치렀다. 등번호 10에 어울리는 올 시즌을 보낼 수 있을까. 팀에서는 기대치가 상당한 모양이다.

석현준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 오퀴스트 드로네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리그앙 2라운드 올림피크 리옹과 경기에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9분간 피치를 누볐다.

이날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투입되자마자 헤더로 공을 따내며 동료의 슛 기회를 만드는 등 짧은 시간 동안 팀이 그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석현준은 후반 추가시간엔 경고를 받으며 최전방 공격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투쟁심도 발휘했다.

 

▲ 석현준이 스타드 드 랭스 이적 후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스타드 드 랭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석현준은 지난 9일 랭스에 공식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4년, 이적료는 350만 유로(45억 원)로 올 시즌 1부리그에 승격한 팀이 지출한 것 금액이라기엔 꽤 큰 액수였다.

등번호는 10을 받았다. 팀 내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다. 구단에서 그에게 제시한 계약 조건이나 등번호로 볼 때 랭스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가 결코 작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진-피에르 캐일롯 랭스 대표는 “네덜란드, 포르투갈 리그를 경험한 그와 계약한 것은 훌륭한 영입”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기도 했다.

석현준은 만 18세의 나이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명문 아약스에서 데뷔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이후 에레디비시와 포르투갈, 중동, 헝가리 리그 등을 거쳐 지난 시즌 리그앙 트루아까지 다양한 팀에서 기회를 찾아 움직였다.

축구팬들은 유럽 무대에서 한 팀에 정착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경쟁하고 새 팀에서의 도전을 마다하지 않은 그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왔다.

지난 시즌 그는 트루아에서 13경기 선발 출전 포함, 26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 후반기엔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전반기에만 5골을 넣으며 프랑스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랭스는 많은 리그를 경험하고 프랑스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그에 적지 않은 금액에 투자를 감행했다.

석현준이 기대에 부응하며 자리 잡는다면 본인과 구단 모두에게 ‘윈-윈’이 아닐 수 없다. 데뷔전 교체로 시동을 건 석현준은 이제 선발 출전을 노린다. 그가 랭스에서 여행을 멈추고 정착할 수 있을까.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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