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여홍철 딸' 여서정, 도마여왕 예약! DNA 힘 [2018 아시안게임 체조]
상태바
'여홍철 딸' 여서정, 도마여왕 예약! DNA 힘 [2018 아시안게임 체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8.22 0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여홍철 둘째 딸’ 여서정(16·경기체고)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레전드 스포츠인 2세 클럽에 가입해도 손색없는 특급 기량이다.

여서정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종목 합계 49.900점을 받았다.

단체전 예선은 개인 종목별 예선을 겸한다. 획득한 점수가 곧 8명이 겨루는 결선 출전의 기준이다. 여서정은 약한 종목 이단평행봉과 평균대에서 각각 9.900점, 12.500점으로 부진했으나 마루운동에서 12.900점, 도마에서 1,2차 시기 평균 14.450점을 기록했다.

 

▲ 여홍철 교수의 딸 여서정이 도마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마 점수는 옥사나 추소비티나(우즈베키스탄, 14.200점), 변례영(14.275점), 김수정(이상 북한, 13.850점) 등을 제친 최고 점수다. 23일 오후 펼쳐지는 도마 결선에서 기세를 이으면 금메달도 기대해볼 수 있다.

여서정의 아버지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 경희대 교수다. '원조 도마의 신'이라 불린 여 교수의 우수한 DNA를 물려받은 여서정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대가 끊긴 여자 기계체조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최근 스포츠계는 차범근-차두리(축구), 이종범-이정후(야구), 허재-허웅-허훈(농구), 오상은-오준성, 유남규-유예린(이상 탁구)에 이르기까지 스포츠인 2세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화제를 모았다. 여서정도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여서정과 이단평행봉, 마루운동에서 선전한 김주리(17·광주체고) 덕분에 한국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8개국이 겨루는 단체전 결선에 안착했다. 4종목 합계 155.300점. 중국(166.100점), 북한(158.500점)에 이은 예선 3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