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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파랭킹 95위' 우즈벡 사실상 결승, 1월 대패가 오답노트될까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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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파랭킹 95위' 우즈벡 사실상 결승, 1월 대패가 오답노트될까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대진표]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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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란전 시원한 승리를 거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우즈벡)을 만난다. 지난 1월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우즈벡을 넘으면 다음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유력하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우즈벡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57위 한국은 95위 우즈벡에 A대표팀 전적(10승4무1패)에선 압도적 우위지만 올 1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간 마지막 대결에선 1-4로 무너진 기억이 있다.

 

▲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월 AFC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우즈벡에 연정 접전 끝, 1-4로 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당시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우즈벡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연장에서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우즈벡은 결승에서 베트남마저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늘 전력 열세로 평가받던 우즈벡에 정규시간 내내 압도당했고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황현수(FC서울)의 동점골과 강현무(포항 스틸러스)의 선방쇼로 겨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후반 29분 장윤호(전북현대)가 섣부른 플레이로 퇴장당한 게 뼈아팠다. 연장에서 체력의 한계를 보이며 철저히 끌려다녔고 3실점하며 완패했다.

우즈벡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김학범 감독 역시 우즈벡을 가장 경계했다. 우즈벡은 지금까지 4전 전승, 13골 무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으로 8강까지 올라왔다. 16강전에선 홍콩을 3-0으로 완파했다. 챔피언십 우승 자신감에 와일드카드가 더해져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번엔 한국도 만만찮다. 주축 멤버가 많이 바뀌었다. 공격진엔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등 월드컵을 경험한 공격수가 자리했다. 1월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장윤호는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우즈벡전을 맞이하고 있다.

게다가 당시 대패를 만회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비진 전력 보강이 됐다. 황현수를 도울 한국축구 수비 '차세대 대들보' 김민재(전북현대)가 있다. 공격에서도 황의조(감바 오사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조현우(대구FC)까지 경험 많은 형님들도 합세했다.

 

▲ 한국은 16강전에서 홍콩을 3-0으로 완파한 우즈벡과 8강전에서 만난다. [사진=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 페이스북 캡처]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하면서 8강에서 이 매치업이 형성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이 경기는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린다. 2015 AFC 아시안컵 8강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지난 AFC U-23 챔피언십까지 최근 접전을 펼친 양 팀의 경기에선 이번 대회 최고 매치업에 걸맞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이 우즈벡에 설욕할 경우 준결승에선 베트남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이 상대적 약체 시리아를 상대하기 때문. 많은 축구팬들이 기다리는 박항서 감독과 맞대결이다.

쉬운 상대는 아니라고 하나 우즈벡으로서도 한국은 매우 까다로운 팀이다. 우즈벡을 넘으면 금메달이 성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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