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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안치홍 부상' 선동열호, 한일전 베스트 가동 가능하나? [한국 일본 2018 아시안게임 야구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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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안치홍 부상' 선동열호, 한일전 베스트 가동 가능하나? [한국 일본 2018 아시안게임 야구 일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8.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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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갑작스럽게 발생한 변수로 표정이 밝지 않다. 단 1패의 여유도 없는 상황에서 변수를 최소화해야 목표인 금메달에 다가설 수 있다.

28일 홍콩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리그 최종 3차전에서 뒤늦게 터진 타선에 힘입어 21-3으로 이긴 한국은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대만에 이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 28일 홍콩을 21-3으로 꺾은 한국 야구 대표팀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만과 B조 리그 첫 경기를 패한 한국은 대회 규정에 따라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이에 한국은 30일 오후 2시 열리는 일본전과 31일 오후 4시 펼쳐지는 중국전을 모두 잡아야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가급적 큰 점수차로 일본, 중국을 연파해야 아시안게임 3연패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몇몇 선수들이 장염으로 고생하고 있고, 주축 내야수인 안치홍은 헤드샷으로 인해 전열 복귀가 불투명하다.

투수 정우람과 내야수 오지환, 김하성은 지난 27일 장염으로 인한 고열 증세로 선수촌에서 수액을 맞느라 인도네시아전을 결장했다. 다행히 28일 홍콩전엔 세 선수 모두 상태가 호전돼 합류했지만, 물과 음식이 낯선 인도네시아에 머물고 있기에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할 여지는 있다.

안치홍의 헤드샷으로 인한 통증도 걱정이다.

현재 안치홍의 정확한 몸 상태가 알려지지 않았는데, 만약 그가 빠진다면 내야진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다. 대표팀은 애초에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라, 여차 하면 낯선 포지션을 소화해야 한다.

수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문 2루수 요원인 박민우 카드를 쓴다면 공격력이 약해질 수 있다. 박민우는 올 시즌 KBO리그 타격 수위권을 달리고 있는 안치홍에 비하면 타격 정확도나 파워가 다소 떨어진다.

사회인야구 출신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56점을 뽑았다. 실점은 2점에 불과했다.

일본전에서 낙승을 거둬야 금메달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만큼, 선동열호는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을 한일전에 쏟아 부어야 한다. 대표팀을 둘러싼 악재들이 일본전이 열리기 전에 모두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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