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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희극지왕 주성치 '서유기'로 웃음 핵폭탄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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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희극지왕 주성치 '서유기'로 웃음 핵폭탄 펑펑~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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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홍콩 코미디 영화를 이끌어온 배우 주성치가 '서유기 : 모험의 시작'의 감독으로 관객의 평가를 받는다.

1987년 코미디 영화 '벽력선봉'으로 데뷔한 그는 금마장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일찍이 주목받았다. 이후 1990년대에는 '도학위룡' '몽회녹정기' '무장원 소걸아' '담백호점추향' '구품지마관'을 비롯해 컬트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일명 '서유쌍기', '선리기연'과 '월광보합'의 연이은 성공으로 최고 코미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자신이 출연한 영화 '007 북경특급' '파괴지왕' '007 북경특급 2' '식신' '희극지왕'에서 감독을 겸업했다. 2001년 '소림축구'의 각본, 제작, 연출, 주연을 동시에 맡아 중국과 홍콩 박스오피스 기록을 모조리 깨며 새 역사를 만들었다. 홍콩필름어워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 감독상까지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 감독 주성치(사진 위)와 '서유기: 모험의 시작' 장면(아래)

그의 성공은 2004년 영화 '쿵푸 허슬'까지 이어졌다. 다시 자신이 세웠던 홍콩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부분 후보로 지명받았다. 금마장 시상식에선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서유기: 모험의 시작'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문장은 “그는 진정한 희극지왕이다. 많은 면에서 연기자들에게 영향을 준다”라고 했으며, 배우 서기 역시 “장면마다 촬영에 앞서 그의 연기를 본다. 그를 통해 내가 해야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주연 배우들을 비롯해 엑스트라까지 모든 출연진에게 연기를 지도하는 열정적인 감독이다.

대승 불법의 경전을 찾기 위해 서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삼장법사 일행의 모험 이야기 중 프리퀄 스토리인 '서유기: 모험의 시작'은 손오공과 우마왕의 에피소드에 머물렀던 기존의 '서유기'에서 탈피해 삼장법사의 탄생, 그가 손오공과 저팔계·사오정을 만나기까지의 에피소드를 주성치만의 유니크한 코미디 스타일에 액션·판타지·활극을 덧대 재해석했다.

중국에서 개봉과 동시에 역대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개봉 15일 만에 10억 위안(약 1739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둬 중국 영화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1월29일 국내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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