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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남한산성은 서울야경 촬영 포인트 중 최고 명소...낙선재 등 운치있는 맛집과 카페도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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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남한산성은 서울야경 촬영 포인트 중 최고 명소...낙선재 등 운치있는 맛집과 카페도 즐비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09.01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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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구름덩어리가 듀엣으로 춤을 추는 걸까? 서울 하늘이 익살스럽다.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하늘을 뚫은 듯한 광경이다. 누구에게는 여유와 기쁨, 다른 누구에게는 고난투성이였던 하루가 저물고 있다. 한강은 무심히 흐르고 도시에는 불빛이 하나둘 늘어 간다. 

무사히 또 하나의 하루를 견뎌낸 사람들이 맥주집에서 치맥을 먹으며, 한강공원을 거닐며, 혹은 카페에서 익숙하게 눈길을 주고받으며, 소중한 얘기 혹은 쓸데없는 얘기를 나누며 하루의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이다.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야경. 2018년 8월31일 촬영.

 인간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는 불빛이 되어 빌딩 밖으로 새어나오고, 도시는 꽃으로 피어난다. 서울야경은 그래서 더 멋지다.

서울 야경을 보러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남한산성에 올랐다. 비가 많이 온 후라 하늘이 맑은 줄 알았다. 아쉽게도 미세먼지인지 황사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하늘이 투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 도심이 환하게 시야에 들어오는 개방성은 압권이다. 무더위와 폭우 끝에 불어오는 달착지근한 가을바람도 안개 때문에 텁텁해진 마음을 속 시원히 날려 버렸다.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첨탑처럼 우뚝 솟아 있다. 그 뒤로 한강, 남산타워가 훤히 보이고 북한산국립공원의 바위 봉우리들도 실루엣으로 인사를 했다.

남한산성 야경.

서울야경 명소인 남한산성은 당일치기 여행지로 딱이다. 날씨가 험상궂지만 않으면 뛰어난 전망이 있고, 맛집 및 카페 등이 있어서 유쾌한 하루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단 야경을 촬영하려면 촬영 포인트가 넓지 않아서 남보다 일찍 가야 한다. 손전등을 챙겨 가면 밤에 내려올 때 편리하다.

남한산성은 해발 480m안팎의 험준한 산지를 이용해 쌓은 성으로 둘레가 약 12km이고 정상부 분지에 마을이 발달해 있다. 2014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다. 

책과 영화 등 작품을 통해 남한산성은 조선 중기 병자호란 때 인조가 한양을 버리고 피신했다가 청에 굴복해 삼전도에서 무릎을 꿇기까지 치욕을 겪은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인조 때 한양도성의 궁궐을 대신할 시설인 남한산성행궁을 지었다. 그 정문인 한남루, 군사 지휘와 적 관측 등을 위해 지은 누각인 수어장대, 불교사찰인 망월사 등 다양한 건물이 지금도 남아 있다.

남한산성 탐방로는 성곽 주변과 산성 내 문화유적 등을 두루 둘러보는 둘레길 코스로 설계돼 있다. 워낙 넓어서 시간상 당일치기로 둘러보기 힘들다. 힘든 등산코스가 아니므로 쉬엄쉬엄 걷기를 즐기며 역사와 야생화,나무,전망 등을 감상하는 것이 좋다.

노을이 감도는 서울 도심. 롯데월드타워 뒤로 보이는 밝은 부분이 한강과 남산타워다.

서울야경을 촬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남한산성 서문 근처에 있다. 

나무로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지하철8호선 산성역이나 남한산성역 근처에서 버스가 남한산성 서문 부근까지 버스가 수시로 다닌다. 

자가용 이용자는 남한산성 도립공원 로터리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 올라가거나 ‘국청사’ 근처 산길 길섶에 차를 주차할 수 있다. 국청사에서 서문까지는 5분 거리이지만, 국청사로 올라가는 산길은 너무 좁고 위험하다. 국청사 주차장은 오후 5시 이후에는 폐쇄한다.

산성마을 남문안 로터리 부근에는 ‘낙선재’, ‘오복순두부’ 등 맛집과 ‘아라비카’ 카페 등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운치 좋은 집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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