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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베이비' 임하나 2관왕! 여성 최초 소총 개인전 금메달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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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베이비' 임하나 2관왕! 여성 최초 소총 개인전 금메달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9.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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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차세대 사수’ 임하나(18·청주여고)가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임하나는 3일 경상남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서 251.1점을 쏘며 우승했다.

이로써 임하나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소총 부문 개인전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다.

 

▲ 3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 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임하나가 마지막 사격을 앞두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위는 안줌 무드길(인도·248.4점), 3위는 정은혜(인천남구청·228.0점)가 각각 차지했다.

임하나는 총 10발을 쏘는 결선 1라운드에서 103.6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후 14발의 사격에서 임하나는 최소 점이 10.2점에 불과할 정도로 빼어난 집중력을 자랑했다. 특히 금메달이 걸린 마지막 발에선 만점에 단 0.1점 모자란 10.8점을 쏘는 대담한 면모까지 보여줬다.

임하나의 금메달 전까지 한국 소총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건 1990년 모스크바 대회 이은철(남자 50m 소총3자세)이 유일했다.

임하나는 앞서 열린 본선서 630.9점을 확보해 1위, 정은혜는 630.7점으로 2위로 각각 결선에 올랐다.

여기에 금지현(울산여상)의 본선 점수(624.6점)를 보태 한국 여자 소총 대표팀은 1886.2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 단체전 금메달을 얻었다.

결선 4위 안에 입상한 임하나와 정은혜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2000년 1월 1일생으로 ‘밀레니엄 베이비’인 임하나는 중학교 재학 중이던 2015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호기심에 총을 잡은 지 1년 10개월 만에 국가대표까지 올랐던 임하나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르면서 한국 사격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자카트라-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땄던 정은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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