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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이던 퇴출에 큐브엔터테인먼트 번복...(여자)아이들·펜타곤 활동에도 악영향? [이슈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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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이던 퇴출에 큐브엔터테인먼트 번복...(여자)아이들·펜타곤 활동에도 악영향? [이슈Q]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9.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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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현아·이던 퇴출을 두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스스로 뒤집었다. 사측의 우유부단한 모습에 적지 않은 팬들은 회사 소속 아티스트인 (여자)아이들·펜타곤 등의 향후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13일 오전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현아, 이던의 퇴출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공식 입장을 보였다.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 지었다"는 구체적 이유도 명시됐다.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구설에 오른 현아, 펜타곤 이던 [사진=스포츠Q(큐) DB]

 

하지만 같은날 오후 6시께 큐브 측은 다시 공식 입장을 보내 "가수 현아와 그룹 펜타곤의 이던을 퇴출시킨다는 내용에 대해 회사로서는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신대남 대표의 말을 빌어 "현아와 이던의 퇴출은 논의 중일뿐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며 "해당 아티스트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되어야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퇴출은 아직 결정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큐브 측 관계자는 "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중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해 퇴출 결정을 유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갈팡질팡하는 모습에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회사의 신뢰도를 운운하며 소속 아이돌 그룹의 활동에 악영향을 걱정하는 모양새다. 최근 소속 아티스트들이 음악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에 팬들의 걱정은 더욱 크다.

지난 5월 데뷔 미니 앨범 '아이 앰(I AM)'을 발매하고 '라타타(LATATA)'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여자)아이들은 지난달 컴백해 또 다시 각종 음악 방송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세 걸그룹을 향한 행보를 걷고 있다. 우기 등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맹활약하며 활동 범위도 점차 넓혔다. 

하지만 악재도 있었다. (여자)아이들 수진이 펜타곤 멤버 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지난달 온라인에 공개된 것. 소속사는 "결별했다"는 짧은 공식 입장으로 상황을 빠르게 마무리했지만 일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10일  미니 7집 '썸즈 업(Thumbs Up!)'으로 컴백한 펜타곤도 마찬가지다. 멤버 후이와 이곤의 구설수로 인해 팬덤은 흔들렸고, 이던은 이번 활동에서 제외됐다. 타이틀곡 '청개구리'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해당곡의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한 후이와 이던이 구설의 중심이란 점에서 팬들의 우려는 적지 않다.

아티스트들이 흔들리는 가운데 소속사 측도 입장 표명을 명확히 하지 못하고 있어 적지 않은 팬들은 회사의 대응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숙한 대처에 시장도 즉각 반응하고 있다. 큐브엔터[182360]의 주가는 닷새째 하락 중이다. 지난주 종가 3,330원에서 꾸준히 하락해 14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2680원을 기록 중이다. 하락폭도 2%대에서 6%가 넘는 수준까지 점차 커졌다. 시가총액 711억 원의 10%가 넘는 70억 원 이상이 일주일만에 사라졌다.

과거 포미닛 비투비 등 인상적인 보이그룹 걸그룹을 탄생시키며 성공가도를 달렸던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최근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신인급 아티스트들을 성장시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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