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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승격꿈 부천FC, 김종구 단장 스스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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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승격꿈 부천FC, 김종구 단장 스스로 물러난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9.2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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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김종구 부천FC 1995 단장이 올 시즌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이달 30일을 끝으로 사임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부천FC는 27일 김 단장의 사임 의사를 전하며 “김종구 단장의 의사를 존중해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부천FC  발전에 기여한 그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부천은 올 시즌 29경기 10승 5무 14패(승점 35)로 처져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자격을 얻는 4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2)와도 점점 멀어졌고 이에 책임을 지기로 한 것이다.

 

▲ 김종구 부천FC 1995 단장이 27일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임하기로 했다. [사진=부천FC 1995 제공]

 

부천이 프로 구단으로 자리를 잡는 데에는 김 단장의 역할이 컸다. 부천은 2013년부터 K리그2(프로축구 2부리그)에 합류했지만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2014년 10월 부천FC에 부임한 김종구 단장은 당시 각종 사건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팀을 빠르게 정비하며 2015년 리그 5위, 2016년 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다.

또 2부 최초로 FA컵 4강 진출 등 4년 간 팀을 이끌며 부천가 2부 리그 상위권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왔다. 2016년, 2017년 K리그 팬 프랜들리 클럽을 2회 수상할 정도로 마케팅 측면에서도 팀의 위상을 한층 올려놨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초반엔 좋았다. 3월엔 5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이후 곧바로 3연패에 빠졌고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며 흔들렸다. 지난 22일 서울 이랜드전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9경기에서 무승(3무 6패)에 빠지며 추락했고 지난 15일 부천은 정갑석 감독을 경질한 데 이어 김 단장이 마음을 굳히는 계기까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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