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전서 프랑스 선수에 2-0 완승, 15일 2회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9·삼일공고·세계랭킹 169위)이 호주오픈 예선 1회전을 통과해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정현은 14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15 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 예선 3번 시드를 받은 피에르-위그 허버트(23·프랑스·세계랭킹 107위)를 2-0(6-4 6-2)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상대의 서브로 시작된 1세트에서 정현은 초반 강력한 서브 에이스와 네트 플레이로 허버트를 흔들었다. 두 번의 브레이크와 자신의 게임을 지킨 정현은 4-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고 전술을 바꾼 상대에게 잠시 흔들린 정현은 5-4까지 추격당했으나 착실한 점수 관리로 6-4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정현의 상승세는 2세트까지 이어졌다. 세트 초반 강력한 스트로크와 네트 플레이로 두 게임을 챙긴 그는 범실을 자초한 상대를 몰아붙이며 6-2로 마무리,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이 상대한 허버트는 2010년 프로에 데뷔한 뒤 지난해 챌린저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2014 호주오픈 예선 3회전, 프랑스오픈 1회전, 윔블던 1회전(예선통과), US오픈 1회전을 기록했던 선수다.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닐스 랑거(독일·세계랭킹 254위)-람쿠마르 라마나탄(인도·세계랭킹 284위)전의 승자와 15일 예선 2회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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