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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응답하라 메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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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응답하라 메이웨더"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15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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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맞대결 희망… 프로모터 측 "메이웨더 답변 없어"

[스포츠Q 임영빈 기자] 매니 파퀴아오(37)가 다시 한 번 신호를 보냈다. 남은 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의 응답뿐이다.

파퀴아오가 메이웨더와 대결의지를 밝혔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파퀴아오의 프로모터 칼 모레티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는 “파퀴아오가 메이웨더와 오는 5월 대결에 동의했다”며 “아직 메이웨더 측으로부터 답변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12월 31일 미국 TV 프로그램 쇼타임에 출전해 파퀴아오를 도발했다. 파퀴아오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해 첫 목표로 메이웨더와 대결을 내걸었다. 이어 지난 3일 CBS스포츠 등을 통해 맞대결 의지를 표현했다.

두 선수간의 격돌 이야기는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언급됐다. 그러나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에게 약물 의혹을 제기하거나 파이트 머니 분배 문제를 거론하는 등 갈등이 빚어지면서 둘의 대결은 번번이 무산됐다.

확정은 아니지만 ESPN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에서 경기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둘의 경기가 복싱 역사상 최고 규모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파퀴아오와 메이웨더 경기의 유료 케이블 예상 수입이 4000만 달러(433억 원)를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이웨더는 현재 세계권투평의회(WBC) 웰터급 월드 챔피언이다. 1997년 프로 데뷔 후 현재까지 47전 47승 26KO라는 전적을 쌓았다. 2013년 미국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선정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스타에 오르기도 했다.

파퀴아오는 1995년 프로무대에 오른 뒤 64전 57승 2무 5패 38KO를 기록 중이다. 플라이급부터 시작해 라이트 미들급까지 8체급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아시아인 최초로 4대 체급 연속 타이틀 석권을 기록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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