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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2018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폐막작 '엽문 외전'… 다양한 프로그램 섹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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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2018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폐막작 '엽문 외전'… 다양한 프로그램 섹션 준비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10.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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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2018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개막작으로 '뷰티풀 데이즈'를, 폐막작으로 '엽문 외전'을 선정한 2018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양한 프로그램 섹션을 통해 작품들을 선보인다.

4일 개막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2018)은 개막작으로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를 선정했다.

 

2018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사진= 영화 '뷰티풀 데이즈']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윤재호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자 배우 이나영의 복귀작이다.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아 온 젠첸(장동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나영은 탈북 여성이자 돈에 팔려 조선족 남자(오광록)와 결혼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영화는 탈북 여성이 생존을 위해 감내해야 했던 고통을 젠첸의 시선을 통해 담아낸다.

역설적 제목인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자의 고난과 희생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전하는데 주력한다. 또한 인간애에 기반한 가족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2018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은 '엽문 외전'(감독 원화평)이다. '엽문 외전'은 견자단의 '엽문' 시리즈 스핀 오프 성격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홍콩 정통 무술영화를 세계적으로 알린 배우이자 제작자이며 무술감독인 원화평의 신작이다.

 

폐막작 '엽문 외전' [사진= '엽문외전']

 

영화에는 원화평 스타일의 현란한 영춘권 활극이 담긴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액션 스타 장진을 비롯해 양자경, 토니 자, 데이브 바티스타 등이 출연한다. '엽문 외전'이 홍콩 액션 영화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뷰티풀 데이즈'와 '엽문 외전'을 통해 문을 열고 닫는 2018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양한 프로그램 섹션으로 영화 팬들을 찾아간다.

동시대 거장 감독들의 신작 및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화제작을 상영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초연'(감독 관금붕), '킬링'(감독 츠카모토 신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감독 장률)을 소개한다.

다양한 시각과 스타일을 지닌 아시아 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에서는 '애쉬: 감독판'(감독 지아장커), '노래하는 불불'(리마 다스), '너의 얼굴'(감독 차이밍량), '무영자(감독 장이모우) 등 60편을 선정했다.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경쟁 부분인 뉴 커런츠 섹션에는 '여명'(감독 히로세 나나코), '벌새'(감독 김보라), '호흡'(감독 권만기), '선희와 슬기'(감독 박영주), '골드 러너'(감독 투라지 아슬라니) 등 10편이 소개된다.

상업영화와 예술영화, 블록버스터부터 독립영화까지 총 망라해 한국 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한국 영화의 오늘 섹션과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특정 감독이나 의미있는 주제의 회고전을 통해 한국영화사를 재조명하는 한국 영화 회고전 섹션도 준비돼 있다.

 

[사진= 2018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또한 비아시아권 영화의 전체적 흐름을 소개하는 월드 시네마,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 및 국제적 관심을 모은 화제작을 상영하는 오픈 시네마, 작품성과 오락성을 모두 겸비한 호러 사이언스 픽션 컬트 장르 영화들을 신작 위주로 소개하는 미드나인 패션, 독창적이고 실험적 감각과 예술로서의 영화에 대한 뚜렷한 작가 의식을 보여주는 비아시아권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플래시 포워드, 시선을 넓혀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단편 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분야의 수작을 모아 소개하는 와이드 앵글 섹션 등도 관심을 끈다.

2018 부산국제영화제의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는 '필리핀 특별전'이 상영된다. 이 섹션에서는 10개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새롭게 신설된 부산 클래식 섹션도 주목할만 하다. 부산 클래식 섹션은 영화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 13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 섹션에 소개되는 작품은 '상처'(감독 처드 송스리), '블랙 피터'(감독 밀로스 포만), '파드레 파드로네'(감독 비토리오 타비아니, 파올로 타비아니), '제7의 봉인'(감독 잉마르 베리만), '영춘각의 풍파'(감독 호금전), '고려 사람' '바둘의 땅'(감독 송 라브렌티), '용의 해'(감독 최국인), '문나 형님 의대에 가다'(감독 라지쿠마르 히라니), '패왕별희'(감독 첸카이거), '레카바'(감독 레스터 제임스 페리에스), '바람의 저편'(감독 오손 웰즈) 등이다.

2018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램 섹션과 영화 상영 시간표 등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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