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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CEO "제라드 향한 문, 늘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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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CEO "제라드 향한 문, 늘 열려 있다"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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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복귀 가능성 언급…“그는 클럽의 DNA”

[스포츠Q 임영빈 기자] 리버풀 최고경영자(CEO) 이안 아이레가 스티븐 제라드(35)의 리버풀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다. 임대 신분으로 그가 다시 친정팀에 복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5일(한국시간) 아이레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는 “제라드는 팀의 DNA다.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이 영원한 이별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그와 꾸준히 연락을 취할 것이고 훗날 재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라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로 적을 옮긴다.

CEO는 “MLS에 선례가 많다. 그의 임대 영입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제라드, 그리고 그의 대변인과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그의 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존 헨리 리버풀 구단주와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도 누차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다”라며 이적 후에도 리버풀과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1987년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한 제라드는 1998년 1군 데뷔 이후 17시즌 동안 리버풀에서만 활약했다.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축구계의 대표적인 원 클럽맨 중 한 명이었다. 2003~2004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찬 뒤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FA컵 우승 2회(2000~2001, 2005~2006시즌), 리그컵 우승 3회(2000~2001, 2002~2003,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04~2005시즌) 등 팀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데 이바지했다.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정규리그 우승 기록이 없다는 것이 유일한 결점이었다. 올 시즌 들어 팀이 부진하자 기량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팀으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았지만 그는 미국 무대 도전을 선택했다.

제라드의 새 팀 LA 갤럭시는 MLS 대표 명문 중 하나다. 1996년 MLS 창설 때부터 참가한 원년클럽이며 MLS컵 5회 우승(2002, 2005, 2011, 2012, 2014년)으로 리그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중이다. 랜던 도노반(33), 데이비드 베컴(40) 등이 활약한 팀이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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