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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레 일본 감독 거취, 아시안컵 이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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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레 일본 감독 거취, 아시안컵 이후 논의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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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A, "아시안컵 기간에는 감독 문제 언급 안할 것"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일본축구협회(JFA)가 하비에르 아기레(56·멕시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 문제를 아시안컵 이후에 논의한다.

다이니 쿠니야 JFA 회장은 15일 일본 도쿄 JFA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기레 감독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에는 아기레 감독 문제를 언급하지 않겠다. 대회 종료 후에 거취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아기레 감독은 사령탑에 오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승부조작 의혹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스페인 검찰은 2010~201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승부조작 사태를 집중 조사하던 중 아기레 감독이 레알 사라고사 감독 재임 시기에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아기레 감독은 자신의 혐의를 부정했다.

하지만 아기레 감독은 지난해 11월 10일 멕시코 기업이 주최하는 축구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로 출국하면서 팀 이탈 논란을 일으켰다. 14일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대표팀을 방치해 일본 국민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5일 스페인 검찰은 2011년 승부조작 연루 혐의로 아기레 감독을 기소했다. 지난 14일 스페인 검찰청에서 정식으로 발렌시아 법원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JFA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

아기레 감독은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인 이후 줄곧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JFA에서도 아기레 감독을 신뢰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연이어 구설수에 휘말리자 JFA의 태도가 바뀌었다.

다이니 회장은 “아기레 감독의 거취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시안컵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 언론의 반응은 냉담하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아시안컵 성적에 관계없이 대회 종료 후 대표팀 감독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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