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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tvN '알쓸신잡3' 사진 도용 인정·저작권 협의 진행 예정… 저작권 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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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tvN '알쓸신잡3' 사진 도용 인정·저작권 협의 진행 예정… 저작권 침해 논란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10.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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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알쓸신잡3'이 사진 도용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작가가 직접 문제를 주장했고, 이에 대해 '알쓸신잡3' 측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알쓸신잡3'을 비롯한 방송가의 저작권 의식에 대한 비판 여론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스포츠조선은 사진작가 전영광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전영광은 tvN '알쓸신잡3' 측의 사진 도용에 대해 언급하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전영광 작가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알쓸신잡3' [사진= 알쓸신잡3 화면 캡처]

 

전영광은 이니그마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여행 사진을 주로 촬영하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다. 그는 "'알쓸신잡3'에서 프랑스 파리의 페르 라세즈 묘지 소개 화면에는 제가 확인 한 것만 5장의 제 사진이 도용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사진은 아니지만 몽파르나스 묘지 사진이 잘못 삽입됐고, 방송 에피소드도 의심스럽다는 생각을 전했다.

전영광 작가는 방송에 자신의 사진이 사용됐지만 '알쓸신잡3' 측의 사전 연락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전 작가는 "인터넷에서 이미지 찾아 쓰다보면 들어갈 수도 있지만 이렇게 긴 시간동안 제 사진 여러장을 쓰는 건 처음이다"라며 "촬영 준비, 대본 단계부터 제 사진이나 포스팅을 참고한 거라면, 제게 허락을 구할 시간도 충분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영광 작가는 이번 일이 저작권 인식이 없는 제작 환경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알쓸신잡3' 측이 도용 사실을 밝히고, 공식적인 사과 방송을 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되고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논란이 이어지자 '알쓸신잡3' 측도 입을 열었다.

'알쓸신잡3' 측은 "원작자와 사전 협의 없이 사진을 사용한 점에 대해 작가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금일 상황을 인지하고 즉시 원작자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저작권에 대한 협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알쓸신잡3' 측의 공식 입장 발표에도 비판 여론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진 도용이 밝혀진 이후 저작권을 협의하겠다는 안일한 저작권 인식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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