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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방탄소년단·에이핑크·비투비, 7년 징크스 깬 '의리돌' 더 큰 꿈 위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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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방탄소년단·에이핑크·비투비, 7년 징크스 깬 '의리돌' 더 큰 꿈 위한 '비상'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10.2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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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팁!> 가요계에는 이른바 ‘마의 7년’이라는 속설이 있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7년의 활동 기간 이후 해체를 하거나 기존의 소속사를 떠난 뒤 개인 활동을 펼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7년 징크스’를 깨면서 파격적으로 재계약을 성사한 아이돌 그룹도 있다. 바로 글로벌 아이돌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BTS)과 에이핑크, 비투비가 그 주인공이다.

[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지난 2011년 가요계에 첫 발을 디딘 에이핑크부터 2012년 비투비,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모두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이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무려 ‘7년 재계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보통 계약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재계약 논의를 한 뒤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선례가 아니었기에 방탄소년단의 재계약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방탄소년단(BTS), 에이핑크, 비투비 [사진=스포츠Q(큐) DB]

 

앞서 에이핑크는 지난 7월 미니 7집 ‘원 앤 식스(ONE & SIX)’ 쇼케이스에서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우리는 이미 재계약을 마쳤다”면서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한 바 있다. 이후 정은지는 세 번째 솔로 미니 앨범 인터뷰를 통해 “처음부터 생각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에이핑크의 존속만큼은 이견이 없었다”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재계약으로 생각이 합쳐지더라”며 비하인트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하는 7인조 보이그룹인 비투비 또한 지난 7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당시 큐브 측은 “비투비 멤버들이 영원히 함께하자는데 뜻을 모았다”면서 “향후 그룹과 개별 활동에 많은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실 ‘마의 7년’, ‘7년 징크스’라는 말이 생기는 데는 가요계의 구조적인 문제가 이유다. 지난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아이돌그룹 전속계약 최대기간을 7년으로 정한 표준계약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2009년 이후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들은 모두 7년의 계약 기간으로 활동을 한다.

특히 ‘서머퀸’이라는 수식어로 매년 대한민국의 여름을 책임졌던 씨스타와 레인보우, 미쓰에이 등 7년을 끝으로 해체를 하는 그룹들이 늘어나면서 아이돌 그룹의 재계약은 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올 하반기부터 다가오는 2019년은 2011년부터 2012년에 데뷔한 아이돌의 재계약 시즌으로 비에이피(B.A.P)와 블락비(Block B), 뉴이스트(NU'EST), 빅스(VIXX) 등이 논의를 앞두고 있다.

과연 이들이 방탄소년단과 에이핑크, 비투비의 뒤를 이어 재계약을 체결하며 ‘7년의 징크스’를 깬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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