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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종합] 오초희 자필 사과·산이 국민청원 '이수역 폭행 사건'에 SNS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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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종합] 오초희 자필 사과·산이 국민청원 '이수역 폭행 사건'에 SNS 후폭풍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1.1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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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의 스무 자리가 모두 수능 관련 키워드로 채워진 가운데, 15일 늦은 오후까지 유독 눈에 띄는 두 사람이 있었다. 바로 배우 오초희와 래퍼 산이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13일 오전 4시께 서울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벌어진 쌍방 폭행 사건이었다. 당시 3명의 남성과 2명의 여성이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됐다"면서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언,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래퍼 산이(왼쪽)과 오초희 [사진 = 스포츠Q DB]

 

해당 사건은 큰 파장을 일으켰고, '여성 혐오 범죄'가 아니냐는 여론도 생겨났다. 뜨거운 감자를 두고 오초희와 산이 두 사람이 SNS를 통해 이를 언급하면서 문제가 됐다.

15일 오전 배우 오초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도 추운 것도 무서운데"라는 글을 게시했다. 글과 함께 피해자가 직접 공개한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초희의 게시물은 곧 논란으로 이어졌고, 오초희는 하루종일 누리꾼의 또 다른 화두가 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오초희는 자신의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15일 늦은 오후 SNS를 다시 오픈한 뒤 자필 사과문으로 사과했다.

 

오초희 자필 사과문 [사진 = 오초희 인스타그램]

 

그는 "우선 제가 개인 SNS에 올린 글이 하루종일 언론에 시끄러운 이슈가 딘 점 사과드린다"며 "저는 이수역 사건 관련 기사들을 보고, 기사의 내용에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다는 부분이 있어, 이를 언급하며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글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초희는 "사실 관계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경솔하게 글을 올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기분이 상하신 분들 및 주위에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항상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같은 날 산이도 SNS로 "이수역 사건 새로운 영상"이란 메시지와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산이의 게시글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영상을 게재한 것은 '2차 가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졌다. 또 다른 한편에선 이가 해당 사건에 대한 별다른 의견 없이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영상만을 공유했다며,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도 보였다. 현재 산이는 해당 논란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수역 폭행 사건'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초희와 산이로 인해 논란은 더욱 커진 모양새다. 경찰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남성과 여성 측의 피해자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당 사건이 어떻게 결론 날지 대중이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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